[주간시장동향-국제] ‘수요 부진 지속’ 중국 철강價 6주 연속 약세

중국 철강 가격이 계절적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틸홈(steelhome) 가격 데이터에 따르면, 26일 발표 주요 6개 품목 내수 가격은 열연강판을 제외하고 모두 일주일 전보다 하락했다. H형강 가격의 낙폭이 톤당 50위안으로 가장 컸다. 냉연강판(CR)이 톤당 30위안 하락해 그 뒤를 이었다. 중후판과 용융아연도금강판(GI)은 톤당 20위안, 철근은 톤당 10위안의 낙폭을 보인 가운데, 열연강판(HR)만 한 주 전과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중국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오르고 습도도 높아지는 가운데, 수요 부진은 계속될 것 같다”며 “철강 가격 하방 압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철강 과잉 문제가 부동산 부문의 선례가 재현되는 방식으로 해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철강산업 분석 기관 WSD(World Steel Dynamics) 최고경영자(CEO) 필립 엥글린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스틸 다이내믹스 포럼’에서 "중국 철강 시장의 과잉 공급 상황이 몇 년 안에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 방식은 부동산 부문에서 있었던 일과 비슷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부터 중국은 주요 부동산 개발사들에 대한 자금 지원을 차단했고 이로 인해 대규모 파산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며 중국이 과거 부동산 가격 거품을 터뜨리기 위해 취했던 사례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생산 원가 이하의 가격이 지속되는 상황은 중국 정부가 구조조정에 나서도록 하는 유인이 되고 있다”며 “현재 중국 철강 생산의 30~40%가 민간에 의해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특히 중국 내 수요가 계속 감소하는 상황에서 산업 규모를 적정 수준으로 조정할 기회가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내 고철 증가도 과잉 공급 문제를 해결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 그는 “중국 내 고철 보유량이 앞으로 수십 년간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중국이 고로를 전기로로 대체함에 따라 민간 부문이 보다 수익성 높은 전기로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고, 이 과정에서 중국 내 전체 철강 생산능력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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