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장동향-국제] ‘종전 80주년 열병식’ 다시 감산 나선 중국

중국 철강 내수 가격이 큰 폭의 변화 없이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중국 정부는 이달 가격이 지난달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스틸홈(steelhome) 가격 데이터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각) 발표 중국 6개 주요 품목(열연강판, 중후판, 냉연강판, 용융아연도금강판(GI), 철근, H형강) 내수 가격은 중후판과 냉연강판을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일주일 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중후판과 냉연강판은 각각 톤당 20위안, 30위안 소폭 올랐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원료 가격 상승세 등을 근거로 중국 철강 내수 가격이 이달에도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7일 예상했다. 중국 주요 철강 도매 시장을 대상으로 한 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8월 철강 판매가격 전망 지수와 구매가격 전망 지수 모두 전월대비 각각 31%포인트(p), 30.2p 급등하며 50%를 상회했다.
중국 정부가 철강 감산 조치를 다시 시행하는 것도 가격 상승 전망에 힘을 싣는다. 중국 최대 철강 생산지 허베이성 탕산시는 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을 기념해 내달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대규모 열병식을 앞두고 대기질 개선을 위해 역내 철강 생산 제한에 나섰다.
탕산 재압연사 35곳은 25일부터 내달 3일까지 생산을 중단하며, 철강사 일부는 26일부터 내달 4일까지 소결기 가동을 생산능력 대비 40% 줄여야 한다. 당국은 25일 이후부터는 대기질 상태에 따라 고로 가동 제한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 애널리스트는 “이번 조치로 철강 가격이 더 상승할 수 있고, 제강사 마진과 철광석 수요 모두 늘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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