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4일 연속 하락…우크라이나 전쟁·잭슨홀 불확실성 주목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현물 및 3개월물 공식 가격이 19일(현지시간) 기준 톤당 각각 9,626.5달러, 9,731달러를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하락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잭슨홀 미팅의 불확실성에 시장이 주목한 가운데, 미국과 유럽 주요국의 연쇄 정상회담을 계기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주 내 직접 회담을 가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과 유럽의 강도 높은 경제 제재를 받아왔으며 특히 러시아산 비철금속에 대한 제재 발표 이후 공급 불안이 심화됐다. 현재 휴전 협상이 난항을 보이고 있어 비철금속 시장의 공급 위축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1일부터 23일까지(미국 현지시간)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에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시장은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 속도와 정책 방향과 오는 9월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입장을 어떻게 밝힐지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내 구리광산 개발과 관련한 정치적 이슈도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샌프란시스코 항소법원은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Resolution 구리광산 개발을 위한 토지 양도 절차를 일시 중단시켰으며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결정을 비난했다. 이 광산은 아파치 인디언의 유적지가 인근에 존재해 오랜 기간 개발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져 왔다.
현재 LME 전기동 시장에서는 콘탱고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현물가격은 3개월물 대비 톤당 100달러 이상 낮게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격차다. 또한, LME 재고 중 출고 예정 물량을 의미하는 ‘캔슬드 워런트(canceled warrants)’ 비중은 전체 재고의 7.25%를 기록하고 있어 재고 흐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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