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환경 변화는 현실이다
“소규모 물량을 구매한 고객들도 자재 공급 승인서를 요구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다양한 자재 공급 승인서 발급에 다른 업무를 진행하는데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강관 유통업체 한 임원이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한 말이다.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급격한 경영 환경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재 공급 승인원서는 제품의 생산 또는 유통 업체 등에서 발급하고 사용하려고 하는 자재의 안전성, 성능 기준 충족 여부를 검증하는 절차를 통과하고 그 자제의 공급원을 승인하기 위한 문서를 말한다. 건설 현장에서 인증된 자재를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만 안전으로부터 보장받을 수 있는 조건이 된다.
이는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건설 현장에서 사용하는 자재에 대한 품질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건설공사 품질관리 업무지침’을 개정한 바 있다. 개정을 통해 철강자재 시험과 검사 기준을 마련하고, 품질기준 미달 자재는 현장 반입을 금지하도록 했다. 또한, 자재공급원 관리와 품질 확인 서류 등을 현장에 비치하도록 의무화했다.
이어 유통업체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나이가 고령화되고 젊은 사람들 입사 기피로 인해 인력난도 심각해지고 있다. 중소기업에 대해 막연히 부정적 인식을 갖다 보니 구직자는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을 선호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도 이러한 중소기업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해법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해법이 무용지물이 돼버린 사례가 적지 않다. 중소 철강기업의 현실을 고려한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이러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중소기업 스스로의 노력도 중요하다. 단순히 ‘비용’이 아니라 기업의 미래 가치를 위한 ‘투자’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은 당연하게 이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미리 준비한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의 명운이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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