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 숨 고르는 중
국내 후판 시장이 하반기 들어 수입재와 수입대응재를 중심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덤핑 조치 이후 저가 수입이 감소하며 하방 압력은 다소 누그러졌지만, 실수요 회복이 뒷받침되지 않아 가격 회복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10월 중순 기준 후판 유통가격은 정품 기준 톤당 90만 원 초반선, 수입 대응재는 80만 원 후반대를 형성했다. 국산 후판 유통가격은 여름철 90만 원선에서 소폭 반등하며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수요는 뚜렷이 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은 이전 대비 소폭 올랐지만, 국내 수요가 따라붙지 못해 상승세가 제한적”이라며 “조선 외 일반 수요가 부진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반덤핑 효과는 확실히 작용했다. 4월 잠정관세와 8월 중국산 후판에 최대 34%의 반덤핑 관세가 부과되면서 저가 수입재 유입이 빠르게 줄었고, 국내 시장의 가격 방어선이 형성됐다.
다만 조선업계는 후판 단가 인상에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건조비 상승을 이유로 중국산 저가재 수입을 보세창고 활용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국내 수요산업은 조선 외에 부진을 이어가는 형국이다. 특히 건설·중장비 분야는 프로젝트 지연과 재고 부담이 겹치며 수요 회복이 미뤄지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 전반이 수요 부진을 체감하고 있다”라며 “연말까지는 제조사 인상분이 단계적으로 반영되는 수준에 머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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