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업계, 美 철강 관세 50%에 수출 악화 불가피 

업계뉴스 2025-10-31

한국과 미국의 관세 협상이 타결됐지만 한국산 철강의 50% 고율 관세는 타결에서 제외돼 강관업계의 부담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전날 한·미 관세협상 타결이 이뤄졌으나 철강의 50% 관세는 유지됐다. 이번 회담에서 철강의 50% 관세는 협상 대상에서 일찌감치 제외됐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6월 철강을 '미국 안보의 핵심 품목'으로 지정하고 무역확장법 232조를 활용해 철강 품목에 대한 관세율 50% 부과를 결정했다.

앞서 영국이 개별 국가 중 유일하게 미국과 철강 25% 관세율 조건을 수용하면서 관세가 낮아진 바 있다. 이에 이번 협상에서 '깜짝 인하' 기대도 있었지만 현실화하지 못했다. 고율 관세가 장기화하면 국내 철강업계 타격도 클 수밖에 없다.

한국철강협회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미국으로 수출된 철강재 약 276만톤 가운데 강관 109만톤, 판재(열연강판·중후판·냉연강판 등)류가 131만6,900톤, 봉형강류가 19만3,500톤가량이었다. 지난해 국내 철강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3.1%로 가장 크다.

전체 철강 수출액 332억9,000만달러(약 46조원) 중 42억4,700만달러(약 6조원)가 미국으로 향한 것이다. 특히 미국 내 철강 가격은 글로벌 평균보다 20~30%가량 높은 수준으로, 주요 철강사들의 핵심 수익 창출 시장으로 평가된다.

국내 강관사 중 미국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로는 세아제강지주와 넥스틸, 휴스틸 3개사가 있다. 먼저 세아제강지주의 미국 현지 생산법인(SeAH Steel USA - SSUSA)은 북미 오일, 가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도모하고자 세아제강이 지난 2016년에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설립한 미국 제조 법인이다. 세아제강지주는 미국의 철강 쿼터제가 시행되기 이전 미국 투자를 진행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동종업계의 판매경쟁으로 수익성 하락이 심각한 상황에서 해외 수출까지 고관세로 영향을 받고 있다”며 “설비를 가동하더라도 캐시카우를 확보하지 못하다보니 설비 증설에 망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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