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석포제련소 ZLD, 친환경 산업 모델로 부상…지자체 관심 집중

업계뉴스 2025-11-19

 

영풍 석포제련소 무방류시스템, 전국 지자체 벤치마킹 방문 잇따라(제공=영풍)영풍 석포제련소 무방류시스템, 전국 지자체 벤치마킹 방문 잇따라(제공=영풍)

영풍 석포제련소의 폐수 무방류 시스템(ZLD)이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 영풍은 최근 강원 영월군청 전략산업팀 관계자들이 경북 봉화군에 위치한 석포제련소를 방문해 ZLD 시스템을 둘러봤다고 19일 밝혔다.

영월군은 국가 핵심광물인 텅스텐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와 자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첨단산업 핵심소재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며 단지 내 폐수 무방류 공공폐수처리시설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ZLD의 기술적 특징과 운영 사례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영풍이 2021년 약 460억 원을 투입해 세계 제련소 최초로 도입한 ZLD 시스템은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외부로 전혀 배출하지 않고 100% 재처리해 다시 공정에 활용하는 설비다. 관련 특허도 등록된 이 시스템을 통해 연간 약 88만㎥의 공업용수를 절감하며 낙동강 수자원 보호와 수질오염 방지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ZLD 도입 이전에도 제련소는 처리수를 청정지역 배출 기준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준법 배출해왔으며 도입 이후에는 이마저도 외부 배출이 중단됐다. 제련소 상·하류 수질 측정 결과 주요 오염물질이 검출 한계 미만이거나 기준치 이하로 나타나고 있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의 서식도 꾸준히 확인되고 있다.

이에 지자체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한 광역자치단체의 섬유산업 담당 공무원들이 ZLD 시스템을 방문했으며, 해당 지자체는 염색산업단지 이전을 추진하며 폐수 무방류 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이다. 2023년 12월에도 또 다른 광역자치단체가 2차전지 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 공공폐수처리시설 구축 및 수질환경보전 방안 마련 참고를 위해 찾았다.

영풍은 ZLD를 포함해 석포제련소의 환경 개선을 지속하고 있다. 2019년 ‘환경개선 혁신계획’ 수립 이후 지난해까지 약 4,400억 원을 투입해 수질·대기·토양 등 전 영역에서 환경 개선을 진행했으며 매년 1,000억 원 안팎의 추가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제련소 습식공장 하부 약 1만7,000평에는 콘크리트·내산벽돌·라이닝으로 구성된 3중 차단시설을 구축했다. 공장 외곽 3km 구간에는 지하수 확산방지시설을 설치해 오염물질 외부 유출을 원천 차단했다. 현재 하루 평균 450톤의 지하수를 양수·정화해 공업용수로 재활용하고 있다.

영풍 관계자는 “ZLD 시스템은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폐수를 외부로 배출하지 않고 재활용함으로써 지역 수계 보호와 자원순환을 동시에 실현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환경과 산업이 공존할 수 있는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풍 석포제련소 무방류시스템, 전국 지자체 벤치마킹 방문 잇따라(제공=영풍)영풍 석포제련소 무방류시스템, 전국 지자체 벤치마킹 방문 잇따라(제공=영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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