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K] 이윤희 연구위원 “시장 다변화와 더불어 품질, 기술 등 모든 역량 결합해야”
이윤희 포스코경영연구원 철강연구센터 연구위원“수요 저성장, 보호무역주의 확산, 수급 불균형 확대 등 글로벌 철강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철강업은 품질, 기술, 관계 등 모든 역량을 전방위적으로 갖춰야 한다. 또 각국의 산업 정책 이해 등을 통해 공급 기반이 부족한 지역들을 찾아 맞춤 전략을 펼쳐야 한다.
19일 제8회 국제 철강 및 비철금속산업전(SMK2025) 아젠다 컨퍼런스에서 이윤희 포스코경영연구원 철강연구센터 연구위원은 ‘글로벌 통상환경 전망과 수출 리스크 관리 및 진출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윤희 연구위원은 세계 철강 무역 환경을 △수요 저성장 △수급 불균형 △교역 불확실성 등으로 요약했다. 그는 “신흥국의 수요는 성장하고 있지만 중국의 수요가 크게 위축됐다”며 “글로벌 철강 수요는 2021년부터 6년간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중국과 인도 주도로 2027년까지 새 생산능력이 최대 1억6,500만 톤이 추가될 예정”이라며 글로벌 공급과잉은 더욱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급 불균형 속에서 교역 불확실성도 보호무역주의 심화와 함께 더욱 증대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트럼프의 관세 전쟁 시작 이후 세계 경제정책 불확실성 지수가 2023년을 100으로 할 때 올해 7월 250을 돌파했다”며 “고조되는 무역 긴장은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의 철강 수요에 직접적이고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산 철강에 대한 무역구제조치도 올해 9월 기준 20개국 91건으로, 한국을 겨냥한 조치도 증가하고 있어 한국의 철강 수출 확대가 지속되기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 철강산업은 품질과 기술 우위를 기반으로 다차원적 공급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마다 산업정책 지향이 다르고 여전히 공급 기반이 부족한 지역이 존재한다”며 “각국의 산업정책 이해를 바탕으로 그런 지역들을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들이 달라지고 있고 시장 구조가 바뀌는 것에도 대응해야 한다”며 “새로운 수요 기반에 적응해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올해와 2026년은 한국 철강 산업 생존의 변곡점이자 재도약의 출발점이라며 “선제적 시장 분석과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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