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관, HR 소재 주문 ‘뚝’
최근 구조관 제조업계가 겨울철 비수기에 열연강판(HR) 등 소재 재고 주문을 줄이고 있다. 필수적인 소재 외에 구매 물량을 확대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구조관 업계에 따르면 수입산과 국산 열연강판 가격 차이가 줄어든 것과 동시에 재고 부담이 이전보다 큰 상황이다. 이에 따라 소재 구매를 필수적인 제품만을 구매하고 제품 재고도 잔업과 특근을 줄이면서까지 타이트하게 운영하고 있다.
이는 중량 중심의 판매 보다 기존 재고 처리로 인해 잔업을 포기 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제품 생산 감소에 자발적인 감산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제품 가격 결정권이 대형 업체들로 넘어가면서 중소 업체들은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다수의 구조관 업체들은 원자재 상승으로 인한 제품 가격 인상 시기에 가격 인상을 시행하지 않고 그 시기에 발생하는 가수요 확보에 매달리면서 인상시기를 놓쳤다.
이에 반해 원자재 가격 하락에는 구조관 제품에 곧바로 반영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에 구조관 업계는 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보다 가격 하락에 따른 손실이 더 커졌던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구조관 업계는 올해 판매를 통한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원가인상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다 보니 물류비용과 인건비, 부대비용 상승분을 반영하지 못해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환율을 비롯해 수입산 HR에 대한 관세 부과로 수입재 비중이 높은 업체들도 소재 구매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야드 고객센터
경기 시흥시 마유로20번길 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