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 1만1,500달러대로 조정…中 감산·재고 변동 속 공급 우려 지속
출처=KOMIS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현물 및 3개월물 공식 가격이 9일(현지시간) 기준 톤당 각각 11,563.5달러, 11,550달러로 집계됐다. 최근 톤당 11,000달러 선을 돌파하며 급등 흐름을 이어온 가격은 이날 톤당 11,500달러 수준으로 소폭 하락했다.
전기동 가격 상승의 발단은 중국의 대규모 감산 발표였다. 중국 주요 제련기업 연합체인 CSPT(China Smelters Purchase Team)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2026년 정련구리 생산을 전년 대비 10% 이상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발표 이후 글로벌 공급 위축 우려가 증폭되며 전기동 가격이 상승했다.
중국 당국이 전날 정치국 회의를 열어 내수 중심 경제 성장 기조를 강조했지만 구체적 경기 부양책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시장의 기대감은 일부 누그러졌다.
최근 공급 우려가 부각된 직후 감소했던 LME 재고는 9만8,000톤 수준에서 바닥을 찍은 뒤 증가로 돌아섰으며 가용재고는 이틀 연속 10만 톤을 상회했다. 다만 이는 여전히 지난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절대적 재고 부족 상황은 이어지고 있다.
Anglo American과 Teck Resources의 대형 합병안이 주주총회를 통과하며 약 530억 달러 규모의 ‘Anglo Teck Group’이 공식 출범하게 됐다. 출범 즉시 세계 5위 구리 생산업체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급등세 이후 일시적 조정이 나타났으나 중국 감산 계획과 대형 광산 합병 등 구조적 공급 변수로 인해 중기적 강세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LME 전기동 재고 중 출고 예정 물량을 의미하는 ‘canceled warrants’ 비중은 전체 재고의 38.09%를 기록했다.
한편, 9일 수도권 중상 기준 스크랩 톤당 가격은 고급동 1,600만 원, 상동 1,530만 원, 파동 1,420만 원으로 거래됐으며 조달청은 10일 전기동 가격을 1,852만 원에 방출하며 전일 대비 18만 원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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