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철강업, 구조적 과잉 속 기회 찾기…중국 감산·반덤핑이 핵심 변수”

증권 · 금융 2025-12-11

메리츠증권이 철강 산업을 둘러싼 구조적 과잉 환경 속에서도 중국 감산 정책과 한국의 반덤핑 조치가 업황 개선의 핵심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며 업종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수요 회복이 어려운 상황에서 공급 조정만이 업황 반등의 유효한 경로라는 진단이다.

장재혁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2025년 철강 업종이 강세를 보였던 시점마다 중국 감산 기대와 반덤핑 이슈가 함께 작용했다”라며 “중국 부동산 침체로 내수 수요가 사실상 정체된 만큼, 실질적인 업황 개선책은 구조적 감산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15차 5개년 계획 건의안 직후 ‘신규 철강산업 용량교체 방안’을 통해 생산능력 조정 의지를 공식화했다. 장 애널리스트는 “정책 강도가 얼마나 현실화될지 여부가 2026년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이라며 “부진한 수요를 상쇄하려면 물량 자체를 줄이는 정책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반덤핑 조치에 대한 평가도 덧붙였다. 한국 정부는 2025년 9월 중국·일본산 열연강판에 약 30%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고, 이 조치 이후 수입 물량이 뚜렷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 애널리스트는 “후판은 보세구역을 통한 조선용 물량이 상당해 제재 효과가 제한적이었지만, 열연강판은 잠정관세 부과 이후부터 수입 감소가 명확히 드러났다”며 “기존 재고가 소진되는 데 1~2개 분기 시차가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 국내 제조사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향후 철강 업황이 전통적인 수요 회복보다는 중국의 감산 강도와 한국의 무역정책 효과라는 공급 측 요인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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