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광물 가격 방어 위해 생산 쿼터 축소 시사
인도네시아 정부가 석탄과 니켈 등 주요 광물 가격을 지지하기 위해 광산 생산 쿼터를 축소할 방침을 시사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바흘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현지 방송 TvOne와의 인터뷰에서 “정부는 광물 자원의 가격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광산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RKAB(연간 생산계획 승인 문서)에 따른 생산을 축소하고 있다”며 “가격이 안정되면 기업은 수익성을 회복할 수 있고, 국가는 로열티와 세수를 더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KAB는 광산업체들이 정부 승인을 받기 위해 제출하는 연간 생산계획서다.
바흘릴 장관은 최근 석탄 가격 약세를 언급하면서도, 석탄이나 니켈 등 개별 광물에 대해 어느 정도 수준으로 생산 쿼터를 줄일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인도네시아의 생산 조절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지난 30일 상하이 선물시장에서 니켈 가격은 3% 이상 상승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의 발전용 석탄 수출국이자 니켈 제품 최대 생산국이다. 바흘릴 장관은 이번 생산량 조정이 가격 안정뿐 아니라 광산 개발로 인한 환경 영향을 관리하기 위한 목적도 포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이번 발언을 니켈 생산 감축 가능성과 연결해 해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니켈광업협회(APNI)에 따르면 정부의 2026년 업무 계획 및 예산안에는 니켈 가격 안정을 위해 광석 생산량을 대폭 줄이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내년 니켈 광석 생산 목표는 올해보다 약 30% 이상 낮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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