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니, 보크사이트 채굴권 대거 회수…Axis 290억 달러 중재 소송

업계뉴스 2025-12-31

아랍에미리트(UAE)에 본사를 둔 보크사이트 생산업체 Axis가 기니 정부의 채굴 허가 취소를 문제 삼아 약 290억 달러 규모의 국제 중재 소송을 제기했다.

Axis는 올해 5월 기니 정부가 자사의 보크사이트 채굴 허가를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며 국제 중재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앞서 2025년 5월 기니 군사정부를 이끄는 마마디 둠부야 대통령은 광업법 위반을 이유로 총 51건의 광산 채굴 허가를 회수했으며, Axis의 채굴권도 이 조치에 포함됐다.

Axis는 기니 정부가 광산이 유휴 상태이거나 운영률이 낮다는 이유로 채굴권을 취소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Axis에 따르면 자회사인 Axis Minerals Resources는 2024년까지 누적 1,800만 톤의 보크사이트를 실제로 수출했으며, 허가 취소 직전까지도 정상적인 생산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다.

또한 Axis는 채굴권이 유지됐을 경우 2025년에만 약 4,800만 톤의 보크사이트를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정부의 조치로 해당 계획이 무산되면서 막대한 손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Axis는 투자 보호 협정을 근거로 대규모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기니 정부의 채굴 허가 회수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기업은 Axis뿐만이 아니다. Nomad Bauxite Corporation과 Nimba Investment 역시 정부 조치로 사업에 차질을 빚었다며 올해 말 국제 중재 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기니 정부의 일련의 조치가 개별 기업을 넘어 외국계 광산업체 전반의 투자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정책 변화의 배경으로 기니 정부가 추진 중인 대형 국책 광산 개발 프로젝트인 시만두 2040’ 구상이 거론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광산 개발 과정에서 국가의 관리·감독 역할을 강화하고, 원광 수출보다는 현지 가공과 부가가치 창출을 확대하는 전략을 핵심으로 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기니 정부가 자원 개발 전반에 대한 정책 주도권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기존 민간·외국계 사업자와의 마찰이 불가피해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 보크사이트 생산국인 기니의 정책 기조 변화가 글로벌 알루미늄 원료 공급망과 투자 심리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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