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동결했지만…STS 유통업계, 새해 수익성 개선 노린다
스테인리스(STS) 유통업계가 포스코의 1월 출하 가격 동결 소식을 접하나 가운데 판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주목된다. 지난 4분기 환율 급등기 계약된 수입재가 유입되며 수입 취급 업계의 가격 인상이 필요한 시점이라 실제 인상 적용도 불가능하지만은 않을 것이란 주장이 제기된다.
STS 유통업계에 따르면 1월 초중순부터 대형 업체를 중심으로 일부 판가 인상 시도가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 STS밀인 포스코가 1월 출하 가격을 300계와 400계 모두 동결했지만 유통업계는 지난해 적자 수준 판매로 가격 인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수요 부진과 수입재와의 가격 차를 고려해 지난해는 인상 필요성에도 연말까지 인상 추진은 물론, 판가 인상 시도 자체도 거의 없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제조사 가격 인상 시기에도 판가 인상에 실패하거나 시도조차 할 수 없어 유통업계의 불만과 손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포스코가 시장 상황을 고려해 연말 니켈 가격 급등과 환율, 주요 원료 가격 강보합세에도 1월 출하 가격을 동결했다. 다만 포스코는 1월 출하 가격을 시장에 통보하며 상황에 따라 ‘추가 인상’이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이에 단기간에 가격 인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STS 유통업계 입장에서는 지난해 코일 매입 가격 대비 판가에서 적정 수익성이 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향후 제조사 출하 가격 인상을 감안해 당장 판가 인상 적용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업계는 지난해 연말 시장 가격으로 알려진 포스코산 STS304 냉연강판 2B마감 기준 톤당 335만 원 전후 수준 가격대를 강종, 마감, 메이커별로 톤당 5만~10만 원 인상하는 내용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4분기 매우 소폭씩 올린 가격보다 1월에는 확실하게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먼저 이달 초에는 특별판매(조건부 할인/재고 처리용) 등을 줄이고 평균 거래가 이하 영업을 축소하는 움직임들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달 중순 이후부터는 시황 분위기에 따라 실제 가격 인상 가능성이 점쳐진다.
수입재 취급업계에서도 지난해 10월 이후 수입 계약한 물량을 결제하는 과정에서 환율 급등분을 판가로 반영할 필요성이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달러당 1,300원 초중반대 시절 결제한 재고분이 점차 줄어들고 달러당 1,400원을 넘긴 시점 물량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해외 주요 STS밀이 12월 및 1월 가격(수출용 포함 등) 인상에 나서고 있어 중장기적으로도 판가 수준을 현재 가격 수준을 유지하기 힘들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지난해 4분기에는 수입재의 국내 판가가 일부 오르는 상황이 나타나기도 했다.
그러나 수입재 취급업계는 지난해 상반기에 환율 급등과 아시아 STS 밀 가격 인상 시기에도 불구하고 국내 판가 인상을 최소화한 바가 있다. 이에 실제 1월 수입재 가격이 국산 취급점 기대만큼 높은 인상률을 보일지는 미지수다.
이 때문에 이달 판가 인상이 시급한 국산 취급 유통점들은 수입재 판가가 국산 판가 인상을 설득할 수준으로 오르지 않더라도 자체 인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STS 유통업계는 시장에 최근 니켈 가격 반등세 및 국내외 STS밀의 연속적 가격 인상 가능성을 최대한 강조하여 특판 축소 및 인상 필요성을 설득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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