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회장, 다보스포럼서 글로벌 공급망 전략 제시…핵심광물 협력 모색

업계뉴스 2026-01-25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의 구조적 한계와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 최 회장의 다보스포럼 참석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글로벌 정책·산업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한편 핵심광물 공급망 허브 기업으로서 고려아연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데 주력했다.

최 회장은 포럼 기간 중 ‘핵심광물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투자(Minerals Strategic Partnerships and Investments)’ 세션의 공식 연사로 나서, 차세대 산업 전반이 핵심광물에 대한 안정적인 접근성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첨단 방위 기술, 청정에너지 인프라 등 미래 산업이 모두 핵심광물 공급망과 직결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산과 정제 역량이 특정 지역에 집중된 현재의 글로벌 공급망 구조는 근본적인 취약성을 안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최 회장은 공급망 문제의 본질적 제약 요인으로 ‘시간’을 꼽았다. 핵심광물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는 10년 이상의 장기 투자가 필요하지만, 정책과 시장은 단기 가격 변동과 예산 논리에 따라 움직이면서 구조적 괴리가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핵심광물과 에너지 인프라 산업이 자본 집약적이고 개발 기간이 긴 특성을 지닌 만큼, 장기적인 수요 가시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유망한 프로젝트조차 현실화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최 회장은 채굴·가공·정련·재활용·에너지·물류를 아우르는 통합적 산업 시스템 구축과 함께, 오프테이크(offtake)와 같은 10년 이상 장기 수요 기반의 전략적 파트너십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단기 가격 변동성이 책임 있는 생산과 투자를 흔들 경우 공급망 자체가 붕괴될 수 있는 만큼, 핵심광물과 제련 인프라는 항공우주·방위 산업과 같은 고자본·장주기 산업으로 인식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포럼 기간 동안 최 회장은 글로벌 주요 기관과 기업 인사들과의 전략적 협력 논의도 이어갔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과는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과 정책·산업 간 연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미국·유럽·아시아 주요 기업 및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공급망, AI, 이차전지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와 함께 자원순환과 신재생에너지 등 고려아연이 미국과 호주 등에서 추진 중인 신사업도 소개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최윤범 회장은 핵심 광물과 소재 가공이 더 이상 후방 산업이 아닌 글로벌 기술 경쟁의 핵심 인프라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고려아연을 신뢰 가능한 글로벌 공급망의 중심 기업으로 도약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기적인 통합 시스템 구축이라는 관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회장은 다보스포럼 산하 광업·금속 운영위원회(Mining and Metals Steering Committee)위원 4인 중 한 명으로 활동 중이다. 위원회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트라피구라(Trafigura) 의장 제레미 위어(Jeremy Weir), 뉴몬트(Newmont) 전 CEO 톰 팔머(Tom Palmer), 텍 리소스(Teck Resources) CEO 조나단 프라이스(Jonathan Price) 등이 참여하고 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열린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 21일 열린 핵심광물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투자 세션에 최 회장이 공식 연사로 나서 발언하고 있다./고려아연 제공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열린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 21일 열린 핵심광물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투자 세션에 최 회장이 공식 연사로 나서 발언하고 있다./고려아연 제공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우측 2번째)과 조나단 프라이스 텍리소스 CEO(좌측 2번째) 등 글로벌 기관 및 기업 관계자가 22일 개최된 다보스포럼 광업 및 금속 관리자 미팅 세션에 참석한 모습./고려아연 제공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우측 2번째)과 조나단 프라이스 텍리소스 CEO(좌측 2번째) 등 글로벌 기관 및 기업 관계자가 22일 개최된 다보스포럼 광업 및 금속 관리자 미팅 세션에 참석한 모습./고려아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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