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악화에 HBI 등 직접환원철 수요 '뚝'

원료 2026-01-26

연이은 철강 시황 악화에 지난해 직접환원철 수입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탄소중립 흐름으로 저탄소 원료 철스크랩과 함께 직접환원철도 일시 급부상했으나 당장의 거시경제 악화 앞에선 무용지물인 상황이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직접환원철 수입은 1천톤 수준에 그치며 전년 대비 99.5% 급감했다. 전 세계 탄소중립 물결과 함께 2022년까지 급증했던 직접환원철 수입 규모는 다시 3년 연속 크게 쪼그라든 모습이다.

 

직접환원철은 수소(천연가스)로 직접 철광석의 산소 분자를 제거한 원료로 석탄을 사용하는 고로 방식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직접환원철은 결정체에 따라 크게 DRI(Direct Reduction Iron)와 HBI(Hot Briquetted Iron)로 나뉘는데, DRI는 철 함유량 90~95%의 분말상태로 불순물이 적어 주로 전기로에서 고급 철스크랩 대용으로 사용된다.

다만 산화하기 쉬운 성질로 보관이나 운반이 용이하지 못한 단점이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열을 가해 덩어리로 굳힌 것이 바로 HBI다. 국내에서는 천연가스 보유국인 말레이시아나 러시아, 중동 등지에서 직접환원철을 전량 수입해오고 있다.

앞서 HBI 등 국내 직접환원철 수입은 2020년 16만톤을 저점으로 2021년 24만9,000톤, 2022년 54만8,000톤까지 2년 연속 급증하기도 했으나, 이듬해인 2023년(36만6,000톤)부터 다시 줄기 시작해 2024년(25만4,000톤)에 이어 지난해(1,174톤)까지 3년 연속 급감했다.

이처럼 직접환원철 수입이 단기 급감한 데는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시황 부진으로 철스크랩과 함께 저탄소 원료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국내 고로사들이 고품질 강판 생산을 위한 전기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직접환원철 수요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 포스코는 오는 6월부터 광양제철소에서 연산 250만톤 규모 대형 전기로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해당 전기로에서 사용될 철원 확보를 위해 철스크랩을 포함한 HBI 관련 다양한 투자와 구매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본격 재가동 추진 중인 현대제철 전기로 박판공장에서도 전기로-고로 복합 공정이 적용될 예정이다. 전기로 용강과 고로 용선을 합탕하는 방식이며 기존 고로 제품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HBI 등 고급 철원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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