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AL 빌릿 프리미엄 ‘두 배 급등’…공급 차질에 수급 압박 확대
유럽 알루미늄 빌릿 프리미엄이 이란 전쟁 여파로 두 배 이상 급등하며 수요 산업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중동발 공급 차질과 유럽 내 추가 공급 축소가 맞물리며 단기 수급 불안이 본격화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유럽 알루미늄 빌릿 프리미엄은 전쟁 이후 약 두 달간 공급 차질이 이어지며 급등했다. 걸프 지역에서 유럽으로 향하던 알루미늄 빌릿과 합금 수출은 호르무즈 해협 운송 차질로 크게 위축된 상태다.
중동 지역은 연간 약 700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해 글로벌 알루미늄 공급의 약 9%를 차지한다. 그러나 이번 분쟁으로 생산과 물류 모두 영향을 받으며 공급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특히 빌릿 수급이 가장 빠르게 타이트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 내 걸프산 재고가 점차 소진되면서 향후 수 주간 공급 여건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로테르담 기준 압출용 알루미늄 빌릿 프리미엄은 패스트마켓츠 집계 기준 톤당 1,100달러로 상승했다. 전쟁 이전 수준인 530달러 대비 두 배 이상 오른 수치다.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가격도 상승세다. 지난달 16일 톤당 3,672달러로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월 말 이후 약 12% 상승했다.
유럽 실물 프리미엄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운송비와 세금 등을 포함한 1차 알루미늄 프리미엄은 전쟁 이후 63% 올라 톤당 585달러 수준을 기록했으며, 5~6월 물량 기준으로는 625달러까지 형성됐다.
공급 압박은 추가로 커지는 분위기다. 아랍에미리트의 Emirates Global Aluminium(EGA)는 3월 말 이란 공격으로 제련소가 피해를 입은 이후 일부 유럽향 빌릿 계약에 대해 불가항력을 선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스웨덴의 쿠발(Kuba, Kubikenborg Aluminiuml)도 4월 초부터 출하를 중단하면서 유럽 내 단기 공급 부족 우려를 키웠다. 해당 제련소는 생산은 유지하고 있으나, 제재 관련 조사 영향으로 공급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발의 연간 생산능력은 약 12만8,000톤이다. 이 같은 공급 차질이 겹치며 유럽 내 단기 수급 불안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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