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니 보크사이트 생산 25% 확대…수출 제한 앞두고 물량 증가

업계뉴스 2026-04-30

기니 보크사이트 생산량이 수출 제한 조치를 앞두고 2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가 따르면, 올해 1분기 기니의 보크사이트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이는 중국 수요가 크게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현재 기니 정부는 가격 상승과 중소 광산업체 보호를 위해 수출 제한 조치를 검토 중이다.

세계 최대 보크사이트 수출국인 기니는 알루미늄 핵심 원료인 보크사이트 생산이 꾸준히 증가해 2025년 기준 약 1억8,300만톤에 달했다.

부나 시야(Bouna Sylla) 광업부 장관은 지난 3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수요 둔화로 가격이 약세를 보이며 특히 중소 광산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부 업체의 도산 위험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고용과 정부 재정, 지역사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를 완화하기 위해 4월부터 수출 제한 조치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기니 보크사이트의 70% 이상이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어, 기니는 중국 알루미늄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 올해 1~3월 보크사이트 수출량은 약 6,090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3% 증가했다.

1분기 수출 증가는 주로 중국계 기업들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시에테 미니에르 드 보케(SMB)가 1,800만톤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국영기업 Chalco는 800만톤을 수출하며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이 밖에도 중국 홍차오 그룹이 지배하는 AGB2A/SDM, CBG, AMC 등이 주요 수출 주체로 포함됐다.

한편, 보크사이트 가격은 4년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컨설팅 업체 CRU의 애널리스트 앤서니 에버리스는 기니 FOB 기준 보크사이트 가격이 톤당 32~38달러로, 2022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4월 선적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정부가 수출 제한을 본격화할 경우 올해 하반기 생산 증가세는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CRU는 또한 계절적 요인, 연료비 상승, 일부 광산의 감산 등이 맞물리면서 향후 생산 증가세가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기니 정부는 수출 제한 외에도 세제 개편을 통해 광산업체들의 철도·항만 인프라 투자와 국내 정련 설비 확대를 유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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