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E, 홍콩 금속 허브 육성 위해 창고 규정 완화 검토

업계뉴스 2026-07-08

런던금속거래소(LME)가 홍콩을 금속 물류 거점으로 키우기 위해 알루미늄 야외 보관 허용 등 창고 규정 완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복수의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LME가 홍콩의 금속 창고 활성화를 위해 일부 규정 완화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은 지난해 7월 LME의 공식 창고 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실제 금속 입고량은 아직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홍콩거래소(HKEx) 관계자들은 창고업체들을 대상으로 홍콩을 LME 보관 지역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어떤 장벽을 해소해야 하는지 의견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LME는 지난 3월 공개한 창고 제도 관련 협의문에서 지역별로 알루미늄 야외 보관을 허용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해당 방안이 적합한 보관 공간이 제한적인 홍콩을 염두에 둔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LME는 과거 1990년대 중반에도 알루미늄 야외 보관을 한시적으로 허용한 적이 있으나, 이후 기상 피해와 보안 문제 등을 이유로 해당 제도를 중단했다.

홍콩은 LME 모회사인 홍콩거래소가 위치한 곳으로, 중국 본토와의 접근성이 높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 LME는 오랜 기간 세계 최대 비철금속 소비국인 중국 본토 내 LME 승인 창고 확보를 추진해왔으며, 중국 역시 자국 브로커들의 LME 회원 가입 추진 등을 통해 글로벌 금속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다만 홍콩이 LME 창고 지역으로 성장하기에는 현실적 제약도 적지 않다. LME 창고는 일반적으로 제조업체가 실물 금속을 필요로 하는 순소비 지역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홍콩은 서비스업 비중이 높아 전통적인 금속 소비지로 보기 어렵다.

비용 부담도 크다. 홍콩의 프라이머리 알루미늄 창고 임대료는 톤당 하루 66센트로, 다른 LME 지역 평균보다 약 21% 높은 수준이다. 전기동과 니켈 창고 임대료 역시 다른 지역 대비 21%가량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창고 구조도 문제로 지적된다. 홍콩 내 창고 상당수가 다층 건물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중량이 큰 금속을 보관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층부는 하중 부담으로 인해 대규모 금속 보관이 어렵기 때문이다.

LME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홍콩 내 LME 창고 재고는 2만4,665톤으로, 전체 LME 창고 재고의 약 1.7%에 그쳤다. 같은 기간 싱가포르 창고 재고는 48만3,381톤, 한국은 28만646톤, 대만은 26만5,345톤을 기록했다.

LME 측은 홍콩 창고 운영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LME는 로이터에 “홍콩 창고 운영 성과에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현재 홍콩은 재고 기준 9번째로 큰 LME 창고 지역”이라며 “많은 창고가 수용 능력에 근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콩 추가는 세계 주요 교역로를 따라 LME 창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강화하는 것”이라며 “창고 제도 관련 협의 결과를 수주 내 시장에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규정 완화 검토는 홍콩을 중국 본토와 글로벌 금속 시장을 잇는 실물 금속 허브로 육성하려는 움직임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다만 높은 창고 비용과 제한적인 보관 공간, 금속 소비지로서의 한계가 여전히 남아 있어 실제 재고 유입 확대 여부는 규정 완화 수준과 시장 참여자들의 반응에 달릴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규정 #완화 #검토 #홍콩 #중국 #본토 #글로벌 #금속 #시장 #실물 #허브 #육성 #움직임 #연장선 #풀이된
← 이전 뉴스 다음 뉴스 →

이야드 고객센터

location_on
신스틸 이야드
경기 시흥시 마유로20번길 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