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안테나] 설비교체 골든타임이 지나고 있다

취재안테나 2026-07-15

국내 중소 강관업계가 철강 경기의 불투명한 회복세에 설비 도입 보다 안정적인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신규 설비 도입을 통한 새로운 매출을 확보하려는 것과 정반대가 된 것이다.

기업의 지속경영을 생각한다면 강관사업의 경우 과거 1980년대와 90년대 설립되어 20년에서 30년 이상 된 설비들을 교체해야 하는 시기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이러한 상황에서도 강관업계는 미국 대미 수출에 50% 고율 관세가 고착되는 구조적 불이익에 직면했다. 특히 유정용강관부터 각관까지 미국 수출을 통한 캐시카우를 확보했던 국내 강관 업계는 내수에서도 건설 수주 감소에 판매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또 고금리와 경기침체의 이중고에 이자 부담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이 때문에 다수의 업체들은 부채비율을 줄이고자 벌어놨던 수익성을 부채 축소를 위해 은행권 대출 상환을 비롯해 이자비용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신규 조관기를 비롯해 중국 수입 설비도 글로벌 철강 가격 상승에 도입 비용도 올랐다. 지난 2021년부터 이어진 철강 가격 강세에 조관기 설비 도입 가격도 지난 2020년에 비해 약 20~30% 높아졌다.

강관 분야의 경영진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 축적된 경험과 지식으로 명확하고 빠른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 열연강판 등 원자재 가격의 반덤핑 관세 부과, 대미 수출 시장 환경의 변화,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 등을 꿰 뚤어 보고 있어야 한다. 

부문 리더간의 의견을 듣고 명확한 방향을 제시해야 하고 구성원의 신뢰를 받아야 한다.처음부터 완벽한 설비 교체를 추진할 필요는 없다. 최소 비용으로 기업에 꼭 필요한 가치를 얻는 데 집중하는 게 낫다. 너무 큰 그림으로 접근하다가 섣불리 포기하는 어리석음을 저지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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