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체감경기 두달 연속 상승…여전히 기준선은 크게 밑돌아

수요산업 2026-07-15

건설사 체감경기가 두 달 연속 오르며 올해 들어 최고치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70선에 그쳐 전반 경기 인식은 낮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6월 건설경기실사지수(CBSI)는 74.5로 전월 대비 3.0 포인트(p) 오르며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지난해 12월(77.2) 이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으나 여전히 70선에 머물며 전반적인 경기 인식은 위축 국면이란 평가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CBSI는 연말 수주 증가에 지난해 12월(77.2)까지 급등했으나, 이후 다시 급락하며 올 2월(62.5) 실적은 지수 개편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모든 세부 지수가 전월 대비 개선됐으나 종합실적지수는 70선대에 머물러 건설기업들이 느끼는 경기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지난달 부문별 세부 지수를 살펴보면 신규수주(73.1)와 자금조달(74.5)이 전월 대비 각각 4.8p, 5.5p 오르며 전반 실적을 견인했으며, 공사기성(80.9)과 수주잔고(76.3) 역시 각각 1.9p, 3.2p 올라 모두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

이어 공사대수금(77.0)은 0.1p 오르며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이란전쟁으로 급락했던 자재수급(66.3)도 2.9p 상승했지만 여전히 60선대에 머물며 종합실적지수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달 공종별 신규수주의 경우 최근 공공 인프라 관련 수주 개선 반영으로 토목지수(79.7)가 전월 대비 3.6p 상승, 주택지수(75.7)도 7.6p 올라 70중반대까지 반등했다.

특히 비주택건축지수(67.3) 역시 전월 대비 4.3p 상승했으나 세 공종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 상업·업무 등 비주거 부문 수주 회복은 제한적이란 평가다.

기업 규모별 지수는 지난달 대기업(91.7)과 중견기업(72.4)이 전월 대비 각각 5.0p, 5.7p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59.4)은 1.9p 하락해 상대적으로 회복이 지연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 밖에 지역별 지수는 지난달 서울(89.2)이 전월 대비 5.4p 올랐으며, 지방(68.2) 역시 5.5p 상승했으나 여전히 60후반대에 머물러 서울과의 격차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7월 CBSI는 72.5로 전월 대비 2.0p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수기 진입과 함께 건설기업들이 향후 경기 흐름에 대해 현재 실적 수준보다 다소 보수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지난 5월 건설수주는 22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수주는 금액 기준 건설경기 선행지표다.

다만 이는 공공 토목과 민간 비주택 수주 등 일부 부문에 실적이 집중되면서 전반적인 경기 회복으로 보기엔 여전히 제한적이란 평가다. 

실제 부문별로는 지난 5월 공공수주는 토목과 비주택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9% 급증했고, 민간수주도 반도체 공장 등 대형 비주택 프로젝트 영향으로 47.1% 늘어난 반면 민간주택 수주는 53.9% 급감했다.

금액 기준 건설경기 동행지표인 건설기성은 지난 5월 11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했다. 비주거용 건축이 18.2% 늘면서 전체 기성 실적을 견인했으나 주거용은 3.9% 줄었고, 토목도 1.4% 증가에 그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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