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Al 50% 관세 발표 후 美 프리미엄 급등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50% 인상을 발표하자 미국 내 실물 시장의 알루미늄 프리미엄이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한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새로운 관세는 6월 4일부터 발효된다.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1월 취임 직후 가장 먼저 시행한 조치 중 하나로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는 3월에 발효됐다.
25% 관세로 인해 일부 생산자들은 알루미늄을 유럽으로 전환했고 이에 따라 유럽 알루미늄 프리미엄이 45% 하락했으며 EU에서 미국으로 알루미늄 스크랩 유출이 급증한 바 있다.
현재 미국은 알루미늄 수입을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운송, 포장, 건설용으로 사용되는 알루미늄의 약 절반이 외국에서 공급된다. 그 중 대부분이 캐나다산이다.
실물 시장읙 구매자들은 일반적으로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알루미늄 가격에 세금, 운송, 처리비 등을 포함한 프리미엄을 추가로 지불한다.
미국 중서부 알루미늄 프리미엄은 지난 2일 기준 파운드당 0.58달러, 톤당 1,279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 30일보다 54% 상승하고 올해 초 이후 164% 늘어난 수치이다.
6월 2일 상승분 일부는 새로운 달의 첫 거래일이라는 점에서 더 부각됐다. 이 시점에는 지역 프리미엄이 크게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골드만삭스는 50%의 수입 관세를 완전히 반영하려면 프리미엄이 파운드당 0.68달러에서 0.70달러 사이로 상승해야한다고 밝혔다. LME 알루미늄 가격은 최근 0.4% 상승해 톤당 2,453.5달러를 기록했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소비자들이 관세가 철회되거나 예외 조치가 있는지 지켜볼 경우 높은 프리미엄이 미국 현물 시장의 구매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알루미늄은 가격 경쟁력이 있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크게 의존한다. 미국에서는 프라이머리 알루미늄 제련소가 마지막으로 건설한지 45년이 지났다. 이에 따라 에미레이트 글로벌 알루미늄(EGA)은 지난 5월 미국에 알루미늄 공장을 건설하는 데 4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10년 안에 첫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공장은 연간 60만톤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미국은 지난해 캐나다에서 가공되지 않은 알루미늄을 270만톤 수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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