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안티모니 미국 수출 본격 시작…한미 자원 안보 협력 강화

업계뉴스 2025-06-16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이 온산제련소 내 안티모니 공장을 방문해 생산제품을 둘러보고 있다.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이 온산제련소 내 안티모니 공장을 방문해 생산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방위 산업 핵심 소재인 안티모니를 생산하고 있는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이 안티모니의 미국 수출을 본격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월 안티모니의 미국 수출을 추진한다고 밝힌 이후, 약 5개월 만에 첫 선적을 완료했다. 이번 수출은 한미 간 자원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아연은 이날 부산항에 입항 중인 화물선에 20톤의 안티모니를 선적했으며 이 화물은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로 향하게 된다. 안티모니는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 생산되었으며 다음 달 중 미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수출은 고려아연이 미국에 안티모니를 직접 보내는 첫 사례로 해당 제품은 미국 내 주요 방산 기업들에 공급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미국 내 주요 안티모니 수입 기업인 A 기업과 스팟 계약을 체결하였다. 이를 통해 고려아연은 향후 대미 수출 물량을 점차 확대하고 추가적인 수출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내 다른 기업들과의 협의를 통해 전략적 공급망 허브 구축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고려아연이 수출한 안티모니는 미국 내 10여 개 기업에 공급될 예정으로 주로 철갑 저격탄 제조용 합금, 반도체 제조업 및 군사 전자 장비, 항공우주 분야 솔더 합금, 잠수함용 밸러스트 제조용 합금 등 특수 용도로 사용된다. 고려아연은 A 기업과의 협력 외에도 미국 내 다른 기업들과 단기 계약 및 가격 협상을 이어가며 내년도부터 장기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올해 안으로는 약 100톤의 안티모니가 미국으로 수출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월 20톤, 연간 240톤 이상으로 지속적으로 물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안티모니 출하장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안티모니 출하장

고려아연이 생산하는 안티모니는 '국가자원안보 특별법'에서 지정한 핵심광물 30여 개 중 하나로 납축전지, 케이블 피복, 반도체, 적외선 장치, 방산품, 난연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최근 중국이 안티모니와 관련된 기술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하면서 안티모니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번 고려아연의 대미 수출은 미국의 탈중국 자원 공급망 구축에 기여하는 한편, 한국 정부의 경제 외교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아연은 안티모니 생산 확대와 함께 글로벌 자원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번 수출을 통해 한미 간 경제 협력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고려아연은 지난해 3,500톤의 안티모니를 생산했으며 올해 생산량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1분기 안티모니 판매량은 971톤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매출액 또한 5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실적(125억 원)의 5배 가까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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