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관, 임가공 전문 생산업체 위기
구조관 업체 중 임가공을 전문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업체들이 소재 수급과 수익성 악화에 위기감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구조관 업체들은 중국산과 일본산 열연강판 반덤핑 관세가 지난해 부과된데 이어 올해 아연도강판까지 반덤핑 관세가 내려지면서 소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국산 대비 저렴한 수입 소재를 임가공을 통해 제품화했던 업체들이 주문량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임가공 전문 업체들은 추가적인 물량을 더 확보하기 보다 생산인력을 줄이는 동시에 사업 철수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조관 임가공은 2차 물류비, 임가공업체의 제품 보관의 한계로 직접 생산한 제품 보다 원가가 높다. 이 때문에 제품 다각화 측면에서 임가공이나 상품 매입이 필요하지만 단순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임가공은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것이다.
대부분의 구조관 제품은 건설자재용과 일반구조용의 기둥 구조재로 쓰이고 있다. 이는 타 철강 품목으로 대체할 수 없을 만큼 기본수요가 탄탄하다. 반면 제품의 차별화조차 필요 없을 정도의 각관과 칼라각관의 시장 점유율이 절대적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배관용강관 업계는 제품 경쟁력을 원자재 매입과 구조관 가격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구조관 시장의 경우 평균 월 15~16만톤 판매량을 유지했던 과거와 달리 지난해부터 건설 수요 감소에 직격탄을 받고 있다. 이에 구조관 업계의 월 판매량은 10~11만톤까지 줄어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산 소재 가격 변동을 통한 수익성 확보 구간도 줄었다. 이 때문에 열연강판 등 원자재 가격의 변동시기만을 기다리고 판매량 확보만을 고집한다면 수익성 악화를 피하지 못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 HR을 가지고 단순 임가공을 통해 제품화를 시키는 건 어렵지 않지만 꾸준한 판매량을 확보하거나 소재 가격의 변동성에 수익성을 확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수익성 악화가 심각하다 보니 공장과 설비 등 매각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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