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재고 급감과 중동 긴장 속 LME 전기동 가격 상승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현물 및 3개월물 공식 가격이 17일(현지시간) 기준 톤당 각각 9,820.5달러, 9,710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LME 전기동 선물 시장의 가격 구조가 타이트한 시장 상황을 반영하며 전기동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LME 전기동 3개월물과 현물 가격은 이날 111.5달러의 백워데이션을 기록, 이는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백워데이션은 근월물의 가격이 원월물보다 높은 상태로, 보통 수급이 타이트한 상황을 나타낸다.
LME 구리 가용 재고는 최근 5만 톤 중반 수준으로 급감했으며 2024년 세계 구리 수요는 2,735만 톤으로 가용 재고는 이를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적은 상황이다.
한편,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전기동 가격의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충돌이 격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불안정한 정세가 지속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 최고 지도자인 하메네이에게 압박을 가하며 이란 상공에 대한 미국의 완전한 통제권을 주장했다. 트럼프는 또한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 작전과 미국의 관여를 시사하며 중동 지역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켰다.
파키스탄의 Reko Diq 구리-금 광산 프로젝트에는 국제금융공사(IFC)가 4억 달러의 후순위 대출을 제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출은 4월에 발표된 3억 달러 규모의 약정에 추가되며, IFC는 총 7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Reko Diq 광산은 세계 최대의 개발되지 않은 구리-금 광산 중 하나로 Barrick Gold가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지분은 파키스탄 연방 정부와 지방 정부가 보유하고 있다. 해당 광산의 건설에 필요한 예상 비용은 66억 달러로 자금은 대출 기관 컨소시엄을 통해 조달될 예정이다.
LME 전기동 재고 중 곧 출고 예정 재고량을 뜻하는 'canceled warrants'의 비중은 50.77%로 나타낸다. 이는 전체 재고량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타이트한 시장 상황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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