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감산에 소폭 반등한 열연 오퍼…반덤핑 앞두고 수급 변수 ‘촉각’

가격 2025-07-09

중국 철강업계의 한국향 열간압연강판(HR) 수출 오퍼가격이 다시 450달러 초반대로 고개를 들었다. 지난달 중순까지 430달러대까지 밀렸던 가격이 소폭 반등한 가운데 국내 유통가격과의 격차는 여전히 20만 원 이상 벌어진 상태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7월 둘째 주 기준 중국 철강업계의 한국향 열연강판 오퍼가격은 톤당 440달러 후반대에서 450달러 초반대(CFR, 2급밀 기준) 수준에서 제시되고 있다. 환율을 감안한 수입원가는 톤당 60만 원 초반대로 추산된다. 반면 국산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톤당 80만 원 초반대에서 형성돼 있다.

이번 가격 반등은 중국 허베이성 탕산시를 중심으로 재차 시행된 감산 조치가 심리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신에 따르면 탕산 지역 제철소들은 7월 4일부터 15일까지 소결광 생산량을 30% 감축하라는 정부 지침을 통보받은 상태다. 이는 지난달 말 시행된 1차 감산에 이은 연속적 조치로, 소결재 공급 차질에 따른 가격 지지력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업계는 이번 반등을 ‘기술적 조정’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다. 중국 내수의 뚜렷한 회복 신호가 없는 상황에서, 제강사들은 여전히 출하 확대와 재고 소진에 방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5월 중국 조강 생산량이 전년 동월 대비 6.9% 줄었지만, 같은 기간 철강 수출은 8.9% 증가해 구조조정과 수출 드라이브가 병행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감산 기조가 이어지더라도 단기적으로는 수출용 저가 오퍼가 꾸준히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수요 부진 속에서 유통시장에 하방 압력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달 말로 예상되는 반덤핑 예비판정을 앞두고 수입재 가격 흐름과 수급 전략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며 “관세 여부에 따라 하반기 수입 물량과 시장 가격에 큰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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