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신용등급 ‘A’ 상향…견조한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 입증

대한전선이 상향된 신용등급을 획득하며 사업 안정성과 재무 건전성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

대한전선(대표 송종민)은 10일,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로부터 기업신용등급(ICR) ‘A’와 등급전망 ‘안정적(Stable)’을 부여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A-, 안정적’에서 한 단계 상승한 것이다.

한신평은 이번 등급 상향의 배경으로 안정적인 사업 기반, 외형 성장과 수익성 유지, 개선된 재무 구조를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사업 기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해저케이블과 광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 확대를 통해 추가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전기동 가격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수직계열화된 생산체계를 기반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호반그룹 편입 이후 유상증자 및 재무적 지원을 통해 재무구조가 개선되었고 영업활동에서 창출되는 현금흐름으로 안정성이 지속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싱가포르, 영국, 스웨덴 등지에서 신규 수주가 늘어나며 수주잔고가 확대됐고 이에 따라 연결기준 순차입금도 2021년 말 4,567억원에서 2025년 3월 말에는 (-)1,261억원까지 감소하며 재무구조가 개선됐다.

특히 이번 등급 상향은 일반적으로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조정한 뒤 신용등급을 올리는 절차와 달리,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곧바로 신용등급이 상향된 것이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는 대한전선의 신용도에 대한 신뢰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평가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 6월에는 나이스신용평가도 대한전선의 신용등급을 ‘A(Stable)’로 유지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바 있다. 이로써 대한전선은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 두 곳으로부터 모두 ‘A’ 등급을 확보하게 됐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 신용등급 상향은 당사의 견조한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의 경쟁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특히 해저케이블과 HVDC 케이블 시스템 같은 성장성 높은 제품군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인 사업 확대와 책임 있는 경영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한전선은 호반그룹 편입 이후 안정적인 사업 환경과 재무 구조를 구축하며 대외 신뢰도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