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 금리 인하·광산 공급 차질 공존…상승폭 제한적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현물 및 3개월물 공식 가격이 18일(현지시간) 기준 톤당 각각 9,895달러, 9,968달러를 기록하며 톤당 1만 달러 수준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소폭 상승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연준은 최근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해 4.00~4.25%로 조정했으며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단행된 금리 인하다. 연준은 고용 증가 둔화 및 실업률 상승 등 고용시장 하방 리스크가 커졌다고 판단했으며 성명서를 통해 경제 성장세가 완만하고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임을 지적하면서 리스크 균형 변화를 고려해 완화적 정책 기조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국제적으로도 통화정책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해 연 4.0%로 조정했으며 영란은행(BOE)은 금리를 4.0%로 동결하면서도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이유로 양적긴축 규모를 축소했다. 영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두 달 연속 3.8%를 기록했다.
한편 공급 측면에서는 주요 구리광산의 생산 차질이 지속되고 있다. Ivanhoe Mines는 콩고민주공화국의 Kakula 구리광산에서 지진으로 인해 지하광산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고 밝히며 현재 고성능 펌프를 활용한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이미 생산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으며 향후 상황에 따라 전망을 추가 수정할 방침이다.
LME 재고 중 곧 출고될 예정인 물량을 의미하는 ‘canceled warrants’ 비중은 전체 재고의 9.03%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투자 심리 개선과 광산 공급 불안 요인 속에서도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수요 둔화 우려로 인해 톤당 1만 달러 이하에서 제한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18일 수도권 중상 기준 스크랩 톤당 가격은 고급동 1,330만 원, 상동 1,270만 원, 파동 1,170만 원으로 거래됐으며 조달청은 19일 전기동 가격을 1,541만 원에 방출하며 전일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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