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동남아 시장 최적화 전략”…베트남 포함 현지 네트워크 안정 운영
포스코가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서 현지 생산·가공·유통 체계를 강화하며 안정적인 공급망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EU 등 글로벌 통상 장벽이 높아지는 가운데 포스코는 역내 공급과잉 등 시장 변수에 대응해 현지 법인 중심의 최적화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15일 포스코는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 속에서도 시장별 여건에 맞춘 판매 운영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글로벌 시장의 특성과 통상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적화된 판매 전략을 수립 및 운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포스코는 베트남 내 POSCO-Vietnam, POSCO YAMATO VINA, POSCO-VST, POSCO Vietnam PC 등 다양한 법인을 통해 철강 제품의 생산, 가공, 유통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 베트남에 공급된 열연은 냉연 등으로 가공돼 베트남 내수시장 및 수출에 활용되며, 일부 물량은 포스코 베트남 가공센터를 통해 자동차, 가전, 건설 등 다양한 산업의 현지 고객에게 직접 공급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최근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 수출가격이 다소 낮게 책정된 것과 관련해 포스코는 역내 공급과잉이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2024~2025년 동남아시아 역내에서 대규모 열연 생산능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공급과잉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라며 “이에 현지 주요 로컬밀의 내수 오퍼가격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포스코는 미국과 유럽의 통상 환경 변화에도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미국 및 유럽향 수출이 관세 및 세이프가드 등 통상 조치로 일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최근 발표된 유럽 세이프가드 후속 조치에서는 FTA 체결국 및 WTO 회원국 간의 쿼터 배분 협상 여지가 명시되어 있어, 국가별 쿼터 협상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존재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포스코는 쿼터 확보를 위한 이해관계자 접촉과 협의 채널을 넓히며, 대응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철강업계는 글로벌 통상 변수 확대로 동남아 시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시장이 고율 관세와 세이프가드로 사실상 막히면서, 동남아 지역을 신시장으로 보는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며 “베트남은 이미 주요 생산거점이자 수요 허브로 자리 잡은 만큼, 향후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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