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현대제철, 10~12월 주요 설비 대보수 착수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10~12월 주요 생산라인의 정기 보수에 들어갔다.
현대제철은 순천과 당진공장에서 주요 냉연·열연 라인의 보수를 진행하고 있다.
순천공장은 10월 25일부터 약 3주간 PCM/CAL(PLTCM·CAL) 라인을 점검하며, 신호 교환 시스템의 신예화 작업 등 제어 안정성과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한 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당진제철소에서는 2냉연공장이 10월 5일부터 17일까지 대보수를 마쳤으며, 같은 시기 2열연공장도 약 일주일간 점검을 진행했다.
이후 1열연공장은 11월 중순부터 9일간, 2후판공장은 약 일주일간 정비가 예정돼 있다. 이번 작업에는 스케일 제거, 설비 청소, 주요 장비 점검 등 생산 효율 개선을 위한 조치가 포함된다.
포스코 또한 광양제철소와 포항제철소를 중심으로 순차적인 정비에 들어갔다.
광양 2열연공장은 10월 중순부터 약 18일간 보수를 진행 중이며, 1열연공장은 11월 초부터 12월 중순까지 대규모 점검에 들어간다. 또한 1냉연공장은 11월 초부터 약 20일간, 4냉연공장은 11월 20일부터 12월 초까지 약 40일간 중·대규모 보수를 실시한다.
이번 작업에는 가열로 등 주요 설비 정비와 공정 전반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조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제철소의 경우 11월 초 3CGL(용융아연도금라인) 소규모 보수와 3후판공장 정비를 진행할 예정이며, 가동 19년차에 접어든 2파이넥스 공장은 폐쇄를 앞두고 가동이 중단된다.
한편 지난 3월부터 조업 합리화 공사를 진행해온 3파이넥스 공장은 작업 중단 등의 영향으로 당초 9월로 계획됐던 재가동 시점을 12월 초로 다시 미룬다.
파이넥스는 점차 정리 수순을 밟는 분위기다. 포스코가 향후 핵심 과제로 꼽는 수소환원제철 ‘하이렉스(HyREX)’ 기술로의 세대 교체를 본격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철강업계는 이러한 정기보수가 주로 1분기와 4분기에 집중된다고 설명한다.
여름철 고온기에는 작업 여건이 좋지 않아 봄·가을에 일정을 배치하고, 주요 공장 간 일정이 겹치지 않도록 조정해 공급 공백을 최소화한다.
업계 관계자는 “정기보수는 단기적으로 생산이 줄지만, 장기적으로는 품질 안정과 효율 개선 효과가 크다”며 “생산 조정이 이뤄지더라도 시장 전체 공급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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