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장동향-컬러강판] 컬러강판도 드디어 도마 위
11월 컬러강판 시장은 중국산 도금·컬러강판에 대한 무역위원회의 반덤핑조사 개시 소식으로 마무리됐다. 열연강판에 이어 도금·컬러까지 통상 트랙에 오르면서, 업계에서는 “공식 조사 개시로 시장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황이 바뀔 여지가 생긴 만큼, 수입·국산 모두 향후 전략을 한층 신중하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실제 관세 부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단기 시황을 둘러싼 평가는 신중하다. 예비·본조사를 거쳐 예비판정이 나오는 시점이 빨라야 내년 중반 이후로 예상되는 만큼, 그때까지는 재고 관리와 현금 흐름 방어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11월을 반덤핑 조사 개시 소식으로 마무리한 만큼, 12월 이후 컬러강판 시장은 수요 회복과 별개로 통상 변수에 따라 시장 흐름이 달라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략을 한층 더 신중하게 가져가야 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수요 부진과 재고 부담 속에 유통가격은 이미 한 차례 레벨 다운된 상태다. 현장에서는 가격 인상보다는 “더 떨어지지만 않기를 바란다”는 목소리가 우세하고, 통상 측면에서의 방어 효과에 기대를 거는 기류가 강하다. 재압연업계 일각에서는 “공식 개시 직후 수입선에서 막차 물량을 밀어 넣을 가능성도 있어, 단기적으로는 경계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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