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글로벌 수주 72% 급증…한국 점유율 38%로 고부가 경쟁력 재확인

수요산업 2025-12-09

11월 글로벌 조선 발주가 한 달 사이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다. 전 세계 수주량은 전월 대비 70% 이상 급증했으며, 한국은 LNG 운반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중심의 고부가 선종 확보로 점유율 38%를 유지하며 중국(50%)과의 격차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했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1월 전 세계 신규 발주량은 513만CGT(152척)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517만CGT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작년 대비 고점 부담과 글로벌 운임 조정 국면을 감안하면 ‘방어적 흐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025년 1~11월 누계 발주량은 4,499만CGT(1,627척)로 전년 동기 대비 37% 줄었다. 주요 선종 발주가 고르게 조정되면서 공급 확대 사이클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11월 국가별 수주량은 중국 258만CGT(100척, 50%), 한국 197만CGT(40척, 38%)로 양국이 시장을 양분했다.

반면 척당 환산 톤수는 한국 4.9만CGT, 중국 2.6만CGT로 약 두 배 차이가 벌어졌다. 대형·고부가 선종 중심의 한국 수주 포트폴리오가 유지되고 있다는 의미다.

누계 기준으로 한국은 1,003만CGT(223척, 점유율 22%), 중국은 2,664만CGT(1,067척, 점유율 59%)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감소 폭은 한국 –5%, 중국 –47%로 중국의 조정 폭이 더 컸다.

11월 말 글로벌 수주잔량은 1억6,840만CGT로 전월 대비 120만CGT 줄었다. 국가별 비중은 중국 1억369만CGT(62%), 한국 3,376만CGT(20%) 수준이다. 중국의 수주잔량은 압도적인 규모를 유지 중이나, 한국은 고부가 선종 비중이 높다는 해석이 나온다.

11월 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84.33으로 전월보다 0.54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2020년 11월 대비 약 47% 높은 수준으로 고점권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

선종별 선가도 견조하다. LNG운반선은 약 2억4,800만 달러 VLCC 약 1억2,750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 약 2억6,400만 달러 등 고부가 선종을 중심으로 선가가 유지되는 만큼 한국 조선소의 수익성과 안정성도 계속 부각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11월 발주량이 뚜렷하게 늘었지만 중장기 수요 흐름은 여전히 조정 국면”이라며 “한국 조선업은 물량 경쟁보다 LNG·컨테이너선 등 수익성이 높은 선종 중심으로 전략적 선별 수주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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