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證 “현대제철 美 전기로 투자, 보호무역·탄소 규제 대응”

증권 · 금융 2025-12-17

현대제철의 미국 전기로(EAF) 제철소 투자 지분 구조가 확정됐다.

NH투자증권은 17일 리포트를 통해 현대제철이 미국 자동차강판 특화 전기로 제철소에 총 14억6,000만 달러(약 2조1,500억 원)를 투자해 지분 50%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공시된 투자 계획의 구체적인 지분 구조를 확정한 것으로, 총 투자 규모와 사업 내용은 기존과 동일하다는 설명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미국 전기로 제철소 투자는 단순한 설비 증설이 아니라, 미국의 철강 보호무역 기조와 탄소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이라며 “자동차강판이라는 고부가 제품을 현지에서 생산함으로써 관세와 물류비 부담을 동시에 줄일 수 있는 구조”라고 평가했다.

총 투자비는 약 58억 달러로, 이 가운데 절반은 자기자본, 절반은 외부 차입으로 조달된다. 현대제철은 필요 자기자본 29억1,000만 달러 가운데 14억6,000만 달러를 부담한다. 현대차와 기아도 각각 4억4,000만 달러씩을 투자해 지분 15%씩을 보유하며, 현대차그룹 전체 지분율은 80%에 달한다.

잔여 지분 20%는 포스코홀딩스의 100% 자회사인 포스코가 5억8,000만 달러를 투자해 확보한다. 이 애널리스트는 “포스코는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향후 생산량의 약 20%에 해당하는 연간 54만 톤 규모의 오프테이크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해당 제철소의 공정 구조에도 주목했다. 그는 “미국 전기로 제철소는 직접환원철과 철스크랩을 원료로 사용하는 전기로 기반 설비로, 제품 기준 탄소배출량이 기존 고로 대비 약 70% 수준까지 낮아질 것”이라며 “이는 북미 완성차 업체들이 요구하는 Scope3 탄소 감축 기준에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투자비 부담과 관련해서는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상업 생산이 2029년 1분기로 예정돼 있어 투자 집행 시점이 분산된다”며 “2025년 3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과 연간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고려할 경우, 추가 차입이나 유상증자 없이도 조달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외부 차입분이 연결로 반영되더라도 부채비율은 70%대 중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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