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장동향-냉연판재류] 비수기 냉연…자동차 산업 지표 주목

주간동향 2025-12-26

연말 냉연판재류 시장은 방어적 운영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비수기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수입재 유입 압력은 이전 대비 다소 완화됐다. 중국산 GI·EGI를 중심으로 수입량이 빠르게 감소하면서 가격 하방을 직접적으로 자극하는 요인은 줄어든 모습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수입 감소 효과보다 내수 시장 체력 저하가 더 큰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무역 규제와 정책 변수의 향방을 지켜보려는 관망 심리가 시장 전반에 깔려 있다.

이런 가운데 자동차 산업 지표는 냉연 시장에 제한적이나마 심리적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11월 자동차 수출액은 64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3.7% 증가하며 역대 11월 기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누계 수출액도 660억 4,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친환경차 수출 확대와 하이브리드 차량 비중 증가가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국내 자동차산업은 2026년에는 전반적인 수급이 완만한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세 불확실성 완화와 친환경차 중심의 수출 구조 재편이 회복의 주요 변수로 꼽히는 가운데, 내수는 신차 출시와 교체 수요를 중심으로 제한적인 회복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수출 역시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비중 확대와 신흥 시장 수요 증가에 힘입어 증가 전환이 예상되지만, 탄소 규제 강화와 원가 부담 확대 등 구조적 변수로 회복 속도는 점진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강판업계는 연말까지 시장 반등을 기대하기보다는, 재고 관리와 출하 조절을 통한 ‘관리의 시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연초 이후 제조사 가격 정책과 수요 회복 여부가 본격적인 방향성을 가늠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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