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체감경기 두 달 연속 크게 반등…'연말 수주 증가 착시'

수요산업 2026-01-15

지난달 건설사 체감경기가 두 달 연속 크게 반등했으나 연말 수주 증가에 따른 일시적인 반등으로 평가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건설경기실사지수(CBSI)는 77.2로 전월 대비 5.0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해 10월(66.3)을 저점으로 두 달 연속 급등세다. 또한 재작년 5월 지수 개편 이래 최고치다.

다만 여전히 기준선을 크게 밑돌면서 건설 체감경기는 좀처럼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수주 지표에서 민간 주택 중심의 제한적 회복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나 공공 발주 부진과 토목 부문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실물 지표 회복 속도는 당분간 제한될 것"이라며 "체감경기 역시 연말 반등 이후 다시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세부 지수를 살펴보면 지난달 신규수주(73.4)와 수주잔고(81.6)가 전월 대비 각각 3.7p, 6.2p 늘면서 종합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이어 자금조달지수(70.1)와 자재수급(89.4)도 각각 1.5p, 0.5p 오른 반면 공사기성(89.3), 공사대수금(84.0)은 각각 3.4p, 1.5p 하락한 모습이다.

공종별 신규수주의 경우 지난달 주택(75.9)과 비주택건축(74.5)에서 각각 1.2p, 3.9p 상승했으며, 토목(66.9) 역시 4.9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 지수도 대기업(92.9, +7.2p)에 이어 중견기업(75.1, +2.7p), 중소기업(63.7, +5.2p)도 모두 상승했다.

이 밖에 지역별 지수 역시 지난달 서울(82.6)과 지방지수(71.5) 각각 2.7p, 3.9p 상승을 보였다. 이달 종합전망지수는 63.5으로 지난달 대비 13.7p 큰 폭 하락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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