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니, 보크사이트 수출 축소 추진
기니 정부가 보크사이트 가격 안정과 중소 광산업체 보호를 위해 수출 물량 축소에 나선다.
로이터에 따르면 기니 광산부의 부나 실라(Bouna Sylla) 장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엄격한 쿼터는 아니지만 수출 물량을 줄일 계획”이라며 “수출 금지 조치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감축 시점은 이달 말 또는 4월 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니는 세계 최대 보크사이트 공급국으로, 지난해 수출량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1억8,300만 톤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2억 톤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근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과 중동 지역 분쟁 영향으로 해상 운임이 상승하면서 생산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특히 전체 수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중국 수요 둔화까지 겹치며 중소 광산업체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일부 업체의 파산 가능성이 고용과 지역경제, 재정 수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기니 정부는 모든 보크사이트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향후 3년간 생산 계획 제출을 요구했으며, 채굴권 부여 당시 약속된 철도·항만·정련시설 투자 이행 여부도 함께 점검하고 있다. 해당 계획 검토를 바탕으로 업계 전반에 적용될 수출 조정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한편, 보크사이트 가격 하락으로 법인세 수입은 감소했으나 최근 알루미늄 가격이 톤당 3,000달러를 상회하면서 로열티 수입은 증가해 일부 보완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기니는 광산기업 매출의 0.5%를 지역 개발 기금으로 적립하고 있어, 가격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지역 사회 인프라 투자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실라 장관은 “정부는 재정 수입 확대를, 기업은 지속 가능한 운영을 원한다”며 “모든 기업이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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