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케이블 전력전 강화”…대한전선, 대형 CLV ‘스칸디 커넥터’ 인수

업계뉴스 2026-05-14

 

대한전선의 두번째 CLV ‘스칸디 커넥터’(Skandi Connector)호/대한전선 제공대한전선의 두번째 CLV ‘스칸디 커넥터’(Skandi Connector)호/대한전선 제공

대한전선이 대형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CLV)을 추가 확보하며 해상풍력 및 해저케이블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대한전선(대표 송종민)은 1만톤급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인 ‘스칸디 커넥터(Skandi Connector)’호를 인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선박은 기존에 보유 중인 국내 유일 해상풍력용 CLV ‘팔로스(PALOS)’호에 이어 두 번째로 도입되는 해상풍력 전용 CLV다.

스칸디 커넥터호는 한 번에 약 7,000톤 규모의 해저케이블을 선적할 수 있는 고사양 선박으로, 해상풍력 내부망 및 외부망 시공뿐 아니라 장거리 계통 연계(Interconnection)와 HVDC(초고압직류송전) 해저 전력망 시공까지 수행할 수 있다.

이 선박은 네덜란드 조선사 다멘(Damen)이 설계하고 노르웨이 DOF Group이 운용해온 선박으로, 현재까지 총 27개 프로젝트에 투입돼 약 1,300km의 해저케이블을 포설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시공 역량과 안정성을 입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선박위치정밀제어시스템(DP2)을 탑재해 기상 변화에도 정밀한 위치 유지가 가능하며, 대형 캐로셀(Carousel)과 텐셔너(Tensioner) 등 전용 장비를 갖춰 장거리 및 단거리 HVDC 해저케이블 시공 모두 대응할 수 있다.

특히 평저형 선체 구조를 적용해 수심이 얕고 조류가 강한 국내 서해안 등 연안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시공이 가능하며, 자체 추진으로 최대 12노트 속도로 운항할 수 있어 작업 효율성과 안정성도 높다.

대한전선은 이번 선박 추가 확보로 기존 팔로스호와 함께 두 척의 CLV 선대를 구축하게 됐다. 이를 통해 해저케이블의 설계·생산·운송·시공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수직계열화 체계를 강화하고, 해저 시공 전문 자회사 대한오션웍스(Taihan Ocean Works)와의 협업을 통해 턴키 경쟁력도 높일 계획이다.

이번 투자에는 글로벌 해상풍력 확대와 국가 간 전력망 투자 증가로 대형 포설선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즉시 투입 가능한 고사양 CLV를 확보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선박 수급 불균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해외 선박 의존도를 줄여 국내 전력망 사업 안정성과 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전선은 14일 기존 선주인 DOF와의 매매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늘 8월 선박을 국내로 인도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CLV 추가 확보를 통해 해상풍력뿐 아니라 장거리 계통 연계까지 대응 가능한 시공 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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