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국내 전기동 가격 2,000만 원 돌파…LME 평균價 반등·환율 상승 반영
전기동(제공=LS MnM)지난 5월 상승 전환한 국내 전기동 가격이 6월에도 오름세를 이어가며 처음으로 톤당 2,000만 원을 넘어섰다. 국제 전기동 가격이 미국의 관세 부과를 앞둔 수급 불균형과 공급 차질 우려로 상승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1,500원대를 유지하면서 국내 판매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6월 국내 전기동 세전 판매가격은 전월 대비 96만3,000원 인상된 톤당 2,082만 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전월 기록한 1,985만7,000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이어진 상승 흐름이 지속되며 사상 최고 수준에 가격대를 형성했다.
국내 가격 산정의 기준이 되는 LME 기준 5월 평균 전기동 현물 가격은 톤당 1만3,507.13달러로 전월 평균 1만2,891.38달러 대비 4.7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은 평균 1,504.66원으로 전월보다 소폭 상승하며 지속적인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국제 가격과 환율 상승이 동시에 반영되면서 국내 전기동 가격도 큰 폭의 인상을 기록했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구리연구그룹(ICSG)이 올해 전기동 소비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1.6%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미국의 전기동 관세 부과를 앞둔 선제적 수요 확대와 중국의 경기부양책 효과가 수요 감소를 일부 상쇄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급에서는 칠레의 광산 노후화와 용수 부족, DR콩고의 황산 수급 불안 등으로 생산 차질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중국의 황산 수출 규제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글로벌 동 공급 여건은 당분간 타이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관세 정책,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중국의 경기 회복세 등을 향후 전기동 시장의 주요 변수로 꼽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공급 차질 우려와 미국향 수요 증가가 가격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으나 현재 LME 전기동 가격이 고점권에 위치한 만큼 미국 경기 둔화와 재고 증가 부담이 확대될 경우 가격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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