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어씨티에스, 산업용 규모 ‘전기식 배기가스 정화 솔루션’ 출시
주요 산업의 표면처리 공정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을 정화할 수 있는 ‘전기식 배기가스 정화 솔루션’이 출시되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독일에 본사를 둔 글로벌 환경설비 전문기업 듀어씨티에스(Dürr CTS)가 한국시장에 산업체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전기 가열 방식 RTO 시스템’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듀어씨티에스가 국내에 출시한 배기가스 정화장치 ‘전기 가열 방식 RTO 시스템’. (사진=듀어씨티에스)기존에 전기 가열식 대기오염 방지 시스템은 일부 공정에서만 적용되는 틈새 기술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듀어씨티에스의 새로운 제품은 최대 12만Nm³/h 수준의 대용량 공기 처리는 물론, 고농도 오염물질과 금속·전자·화학·제약·자동차 산업의 표면처리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식성 배기가스를 포함한 모든 산업 공정에도 전기식 RTO 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되었다.
도장 및 코팅 공정에서 발생하는 용제를 포함한 배기가스를 안정적으로 정화하는 것은 ‘RTO 시스템’의 핵심 기능이다. 그동안 대부분의 시스템은 천연가스와 같은 화석연료(주로 천연가스)를 사용해 가열해 왔으며, 기존 전기식 모델은 적은 처리 용량에만 한정되어 있었다. 듀어씨티에스는 이러한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자사의 연소식 배기가스 정화 시스템 제품 전 라인업을 전기 가열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고도화했다.
전기식 RTO 설계에서도 듀어씨티에스는 검증된 기존 다중 챔버 시스템을 유지하되, 기존 가스 버너를 전기 히팅 방식으로 대체했다. 이에 따라 공정의 기본 원리는 동일하게 유지된다. 즉, 열산화과정을 통해 공정 공기 중의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유해 대기오염물질(HAPs), 악취를 법적 기준에 맞춰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그 결과, 기존과 동일한 정화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화염이 발생하지 않아 열적 질소산화물(NOx)이 없으며, 배기가스 정화 설비 운영 과정에서 연료 연소로 인한 이산화탄소(CO2)도 전혀 배출되지 않는다.
산업 생산 공정은 단계별 요구 조건이 크게 다르다. 예를 들어 자동차 도장 공정에서는 대용량 공기와 높은 오염물질 농도를 처리해야 하지만, 이후 건조 단계에서는 그 수준이 크게 낮아진다.
확장된 RTO 라인업을 활용하면 각 공정의 특성에 맞춰 최적의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배기가스 조건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초기 부하가 낮은 공정에서는 기존의 ‘Oxi.X RV’가 적합하며, 중·대형 처리 용량이 필요하거나 부식, 응축, 분진 등이 발생하는 조건에는 다른 시리즈가 적용된다. 이를 통해 생산라인의 각 구간마다 가장 경제적인 최적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
그동안 전기식 RTO는 부식성 배기가스를 처리할 때 설계상의 한계가 있었다. 금속 히팅 요소가 할로겐 화합물 등 공격성이 강한 물질에 노출되면 빠르게 마모되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듀어씨티에스는 전기식 시스템에 세라믹 히팅 요소를 적용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세라믹 소재는 강한 부식성 환경에서도 장기간 안정적으로 작동하여, 까다로운 조건에서도 신뢰성 있는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이번 제품군 확장은 특히 자동차 및 전자 산업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는 두 가지 요구에 대응한 것이다. 바로 CO2 배출 감소와 가스 공급 의존도 축소다. ‘전기식 RTO’는 재생에너지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을 경우 이 두 가지 조건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다. 또한 기업은 태양광 발전 및 배터리 저장 시스템(ESS)과 결합해 변동형 전력 요금제의 이점을 극대화 할 수 있다.
한편 듀어씨티에스는 기존 가스식 설비에 대한 전기식 개조(레트로핏) 솔루션도 함께 제공하며, 신규 설비의 경우 향후 시장상황에 따라 가스와 전력 간 전환이 가능하도록 하이브리드로 설계할 수 있다. 이는 향후 탄소배출 비용 상승이 지속될수록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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