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전기로 2026년 가동…하이렉스·AI 제철소 전환 속도
포스코가 전기로와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중심으로 한 저탄소 제철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고로 중심 생산 구조에서 벗어나 전기로와 차세대 제철 공정을 병행하는 동시에, AI 기반 스마트 제철소 구축까지 병행하며 생산 체계 전반의 재편에 나선 모습이다.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현재 광양제철소에 대규모 전기로 설비를 신설 중이다. 약 642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설비는 2026년 5월 가동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회사는 전기로 안정 조업을 향후 생산 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고 인력·원료·공정 전반에서 준비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전기로는 철스크랩 등을 활용해 철강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기존 고로 공정 대비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저탄소 생산 공정으로 평가된다.
광양제철소 전경. /포스코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 개발도 본격화하고 있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 수소환원제철 데모플랜트를 구축하고 있으며 총 투자 규모는 약 1조3360억 원으로, 현재까지 약 1840억 원이 집행된 상태다. 2028년 시범설비 완공을 목표로 향후 1조1000억원 이상이 추가 투입될 예정으로, 저탄소 연·원료의 안정적 확보와 공정 검증을 병행하는 단계다.하이렉스는 철광석에서 철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석탄 대신 수소를 사용하는 차세대 제철 기술로, 상용화될 경우 기존 고로 대비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로 꼽힌다.
포스코는 전기로와 하이렉스를 동시에 추진해 친환경 제철 기반의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단기적으로는 전기로 확대를 통해 저탄소 강재 생산 비중을 늘리고, 중장기적으로는 하이렉스 상용화를 통해 탄소중립 제철소로 전환한다는 단계적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설비 전환과 맞물려 디지털 기반 제철소 구축도 병행된다. 포스코는 ‘포스코형 AI 제철소’ 구현을 목표로 공정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 운영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으며, 고위험·저효율 작업의 자동화와 인텔리전트팩토리(Intelligent Factory) 모델 공장 확산을 통해 생산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인다는 방침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탄소 규제가 강화되고 완성차·조선 등 주요 수요 산업에서도 탄소 저감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포스코가 전기로와 수소환원제철, AI 기반 공정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은 향후 수주 경쟁력과 ESG 대응력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야드 고객센터
경기 시흥시 마유로20번길 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