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관, ‘좋은 시절 다 갔나?’ 8월부터 매출보다 수익성 확보해야

가격 2026-07-22

구조관 제조업계가 7월 제품 가격 인상에도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8월 베트남 등 수입 열연강판(HR) 가격 하락과 중국산 최저수입가격(MIP) 제품 물량이 본격적으로 들어오면서 제품 가격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구조관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6월까지 3개월의 수익기간을 지나 7월부터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구간으로 진입하고 있다. 특히 지난 3개월의 경우 중국산과 일본산 열연강판 반덤핑 관세 부과 전 확보해 놓은 재고로 적자구조에서 탈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국산 열연강판 가격 상승으로 최저수입가격 제품의 가격차이가 좁혀지고 환율 하락으로 기타 국가의 수입 소재 또한 국산 소재 대비 3~5만원 하락되어 계약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톤당 600달러 후반대까지 올랐던 베트남 열연강판 가격도 500달러 중반대까지 계약이 성약되면서 8월 중국산 MIP 가격 제품과 베트남 등 제3국 소재 유입으로 구조관 제품의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구조관 업계는 8월부터 가격 경쟁과 수주경쟁이 지속된다면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아울러 몇 개월 동안 수익성을 확보한 영업이익도 다시 손실로 축소될 수 있기에 구조관 업계의 판매와 수익성의 조정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이어 용융아연도금강판(GI)을 소재로 한 도금강관의 경우 구조관 업계에서 주로 사용하는 1.4mm와 2mm 등 박판 위주로 중국산 열연용융아연도금강판(HGI)의 무관세로 통과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중국산 계약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도금강관 업계도 10월부터 수익성 하락을 피하지 못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출혈 경쟁이 지속된다면 상반기 가격 상승기에 벌어놓은 손익을 모두 반납하고 적자로 올해를 마감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구조관 업계는 무분별한 출혈 경쟁에서 벗어나 원자재 가격이 정상적으로 반영된 판매 가격으로 시장에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조관 업체별로 판매 전략이 다르지만 여름철 비수기와 제품 가격하락시기에 판매가 감소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판매 감소 시기에 판매 매출이 일부 조정되더라도 제품 가격 방어를 통한 시장안정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구조관 업체들은 원자재 재고의 보유량이 높은 이유와 단 1톤이라도 더 팔겠다는 판매 전략이 제품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수입 열연강판과 용융아연도금강판의 반덤핑 관세 부과로 수익성 확보에 성공했지만 8월부터 대내외 환경 변화에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최악의 경우 상반기에 벌어놨던 수익도 다 반납해야 할 극심한 판매 경쟁이 이어질 수 있기에 동종업계의 합리적 판매전략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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