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열연강판, 3,300위안선 소폭 반등
중국 열연강판 시장이 여름철 비수기 속에서 소폭 반등했다. 수출가격도 톤당 490달러 안팎에서 움직이며 시장은 뚜렷한 방향성 없이 제한적인 등락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7월 3주차 중국 열연강판 내수 가격은 톤당 3,315위안으로 집계됐다. 전주 3,300위안보다 15위안 상승하며 2주 연속 3,300위안선을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일부 저가 매수세와 철강사들의 가격 유지 움직임이 반영되면서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장마와 폭염 등 계절적 영향으로 건설향 수요가 둔화한 데다 제조업 회복세도 제한적이어서 상승 흐름이 이어질 만큼 수요가 뒷받침되지는 못하고 있다.

중국 철강업황을 보여주는 선행지표도 여전히 부진하다. 6월 중국 철강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1로 전월보다 소폭 하락하며 기준선인 50을 밑돌았다. 중국 철강업계는 7월에도 철강업의 하방 압력이 이어지고 수요는 전형적인 계절적 비수기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재고 부담도 커지고 있다. 6월 완제품 재고지수는 52.9%로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만 일부 회복 신호도 감지된다. 중국 10대 주요 도시의 신규 상업용 주택 거래량은 7월 5일까지 일주일간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철근 선물가격과 일부 건설용 강재 가격이 기술적인 반등을 보였지만, 시장에서는 실제 철강 수요 회복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출시장도 제한적인 움직임을 이어갔다. 중국 열연강판 평균 수출가격은 톤당 488.5(FOB)달러를 기록하며 490달러 안팎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의 철강 수입 규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철강업체들은 아시아와 중동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지만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가격 경쟁은 여전히 치열한 상황이다.
원료가격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철광석 가격은 톤당 90달러 후반대, 원료탄 가격은 230~240달러 수준에서 움직였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 철강시장은 일부 품목에서 기술적 반등이 나타나고 있지만 수요 회복이 뒷받침되지 않아 상승 폭은 제한적"이라며 "하반기에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과 감산 여부, 비수기 종료 이후 실수요 회복이 가격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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