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장동향 – 특수강봉강) 내수 침체·대외 악재에 실적 부진 장기화
건설 경기 장기 침체와 주력산업 경기 둔화에 따른 내수 침체가 지속되고 트럼프 리스크에 따른 대외 악재 심화로 국내외 수요가 둔화되면서 수입 물량 감소에도 특수강봉강업계의 실적 부진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특수강봉강업계는 수입 물량 감소와 성수기 진입에도 제품 가격을 동결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 데이터에 따르면 4월 특수강봉강 전체 수입 물량은 5만5,846톤으로 전월 대비 8.9%, 전년 동월 대비 32.4% 감소했고, 중국산 수입 물량은 5만592톤으로 전월 대비 8.5%, 전년 동월 대비로는 35.6%나 감소했다.
수입 물량 감소에도 제품 가격을 동결한 이유는 국내외 수요 부진 때문이다. 우선 국내의 경우 건설 부문은 예산 감축으로 SOC 투자가 감소한 가운데 주택시장 또한 1분기 누적 기준 수도권 주택 착공은 전년 동기 대비 26.7% 감소했고, 비수도권 주택 착공은 전년 동기 대비 23.0% 감소하는 등 최악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게다가 인도와 중동 등 일부 신흥국들을 제외한 선진국들의 건설 경기도 침체되면서 중장비 생산 감소세도 지속되고 있다.
제조업의 경우 4월 자동차부품과 이차전지, 선박과 반도체 수출은 각 전년 동월 대비 3.5%, 17.3%, 13.7%, 17.2% 증가했다. 자동차부품과 이차전지는 특수강봉강 수요가 증가했으나, 선박의 경우 고가의 LNG선박 위주 건조로 인해 실제 특수강봉강 수요는 변동이 없었고, 반도체 또한 설비 투자로 이어지지 않아 큰 변동이 없었다.
반면 자동차와 일반기계와 가전 수출은 각 전년 동월 대비 3.8%, 6.3%, 4.5% 감소하면서 관련 수요가 감소했고, 디스플레이 수출 또한 7.6% 감소하면서 장비 관련 수요가 감소했다. 그리고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수출도 각 14.4%, 13.1% 감소하면서 플랜트 부문의 수요도 큰 비교적 폭으로 감소했다.
이처럼 내수 부진이 심화되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주의 강화로 인해 주요 수출국들의 대부분 수입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향후 직접 수출은 물론 간접 수출까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특수강봉강업계에서는 국내외 수요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중국산 수입 감소에도 제품 가격을 인상하지 못해 2분기에도 수익성 악화에 따른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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