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베트남 STS강관에 144% 덤핑관세 부과…韓도 조사 필요성 대두
미국 상무부가 베트남산 스테인리스(STS) 용접강관에 대해 고율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국내에서도 베트남산 STS 용접강관에 대한 덤핑 조사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상무부는 2022년 7월 1일부터 2023년 6월 30일까지 미국으로 수출되거나 현지에서 재고 판매가 이뤄진 베트남산 STS 용접강관에 대한 덤핑조사 최종판결을 발표했다.상무부는 덤핑 행위와 산업피해를 인정하며 조사대상인 손하 SSP(Sonha SSP Vietnam Sole Member Company Limited(Sonha International Corporation)와 빈롱 스테인리스(Vinlong Stainless Steel (Vietnam) Co., Ltd.)에 ‘144.59%’의 고율 반덤핑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또한 미 상무부는 베트남은 당국이 시장에 깊게 개입하는 비시장적인 곳이라며 현지에서 공동의 수출행 위를 진행하는 집단인 ‘베트남 전역의 법인집단(Vietnam-Wide Entity)’이란 개념을 도입하여 각종 제재를 부과하는 가운데 이번 베트남 STS 용접강관 반덤핑 조사에서 손하 SSP와 빈롱 스테인리스는 해당 개념에 적용해야 한다는 입증을 하지 못했다며 Vietnam-Wide Entity에 적용하는 세율 16.25%로 대체하지 않을 것이라고 명시했다. 이에 베트남 STS용접강관 법인임에도 144.59% 관세가 확정됐다.최근 베트남으로 중국산과 인도네시아산 저가 스테인리스 원소재가 공급되어 재압연을 통해 덤핑 수출된다는 의혹이 짙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베트남 STS 업체들에 대한 반덤핑 제재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이와 관련해 우리나라에서도 용진금속 등 현지 STS 강판 제조법인뿐만 아니라, 베트남 STS 강관사 등 재압연·실수요 덤핑 행위 업체들에 대해서도 반덤핑 조사를 시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4월 베트남산 STS용접강관 수입은 1,02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39% 급증했다. 지난해 연간 수입 물량이 945톤으로 전년보다 6배 이상(575%) 급증했는데 올해는 이미 지난해 연간 물량을 뛰어넘을 정도로 물량이 급증하고 있다.우리 통상 당국의 베트남 STS 냉연 생산법인에 대한 반덤핑 조사 착수 이후 재압연 덤핑 물량이 늘어나고 있단 분석이다. 한 국내 STS 강관사 관계자는 “지난해 베트남 STS 강판 제조사들에 대한 조사 착수 시점부터 현지 STS 강관 수입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며 “풍선효과가 명백히 발생하고 있는데 STS 강판만 제재하는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야드 고객센터
경기 시흥시 마유로20번길 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