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 가격 하락 전환…中 수요 둔화·차익 실현 압박

시황 2025-06-04
출처=KOMIS출처=KOMIS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현물 및 3개월물 가격이 3일(현지시간) 각각 톤당 9,643달러, 9,590달러로 거래됐다. 전일 상승세를 보였던 전기동 가격이 차익 실현과 중국 수요 둔화 우려로 인해 하락세로 전환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주말 알루미늄 수입 관세를 현행 25%에서 50%로 상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3일 미국 장 마감 이후 해당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같은 소식은 구리 역시 조만간 유사한 조치를 받을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자극했으나, 실제 부과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분위기다.

수요 측면에서는 중국의 경기 둔화가 전기동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5월 차이신 중국 제조업 PMI는 49.5를 기록하며 경기 확장과 위축의 경계선인 50을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하회했다. 특히 수출 주문 지수는 2023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글로벌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를 부채질했다.

다만, 공급 측면의 불확실성이 가격의 낙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캐나다 자원 기업인 Teck은 칠레의 Carmen de Andacollo 구리 광산에서 반자동 분쇄기(SAG mill)의 기술적 문제로 인해 최소 1개월간 가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광산은 올해 최대 5만 5천 톤의 구리를 생산할 계획이었던 만큼, 단기적인 공급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LME의 전기동 재고 중 곧 출고될 물량을 의미하는 ‘canceled warrants’의 비중이 전체 재고의 51.7%를 기록하고 있어, 실질적 시장 공급은 더욱 타이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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