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관, 회사채 만기연장 업체 주목
최근 구조관 제조업체 중 대출만기가 돌아오는 업체들이 유동성 위기를 겪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조관 제조업계 중 올해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업체들이 중대한 재무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 특히 건설 수요 등 연관 수요가 주는지 보니 구조관 업계의 자금 압박은 상당한 상황이다. 은행들은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뿐만 아니라 일반 대기업 대출을 조이는 대신 신용도가 높은 초우량 대기업 대출만 집중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대다수의 구조관 업체들의 회사채 발행은 기존 채무상환을 목적으로 발행됐다. 시설투자 목적으로 발행한 회사채 비중은 크게 줄었다. 이는 경기부진 등으로 강관 제조사들의 자금 사정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 국내외 정치·안보 상황을 감안할 때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해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보다 재무구조 안정화를 우선시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실적 악화에 신용도가 하락해 회사채 발행마저 여의치 않는 기업들은 그동안 쌓아놨던 유보금을 사용하는 등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구조관 업체들 중 자금난에 시달린 업체들은 내부 비용을 줄이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특히 기초체력이 떨어진 업체들은 신용등급 추락을 걱정하고 있다.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기업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웃돈(고금리)을 주고 돈을 빌려야 한다. 신용등급 악화는 곧 이자 비용 부담으로 이어져 사업 악화를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한국 경제가 0.8%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전망도 어둡다. 한은은 2026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1.6%로, KDI는 1%대로 내다봤다. OECD는 2026년 한국 성장률 전망을 2.2%로 유지했지만 여전히 G20 평균(2.9%)을 크게 밑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저금리인 상황에서는 '버티면 된다' 식의 운영이 가능했지만 경기침체에 원금에 대한 이자도 내기 벅찬 상황"이라며 "수익 구간이 이전 보다 줄고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매출 하락과 수익성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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