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장동향-STS] 6월에도 '냉랭'…성수기 실종에 저가 경쟁 '몸살'
스테인리스(STS) 업계가 건설업 부진 등의 영향으로 성수기 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하는 가운데 6월 가격 방어와 쏟아지는 저가재 가격 소식에 낙담하고 있다. 특히 저가 동남아시아산 오퍼 소식이 이어지면서 국산 취급 업계의 판가 인상 가능성은 물 건너가고 있단 평가라 나온다.
STS 유통업계에 따르면 6월 중순 포스코산 STS304 2B 냉연강판은 톤당 340만 원 이하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관련업계에선 톤당 340만 원대 거래도 그 이하 가격보다 줄어들고 있다며 적은 구매 문의와 쌓이는 재고로 구매자가 우위를 차지하는 시장이 장기간 지속되다 보니 가격 방어가 힘들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더해 최근 우리정부와 덤핑방지관세 면회용 ‘수출가격 인상약속’을 체결한 동남아시아 등 저가 수출국에서 오퍼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진 않고 있어 국산 취급점에 부담을 더하고 있다.
더구나 베트남산 냉연의 경우 첫 반덤핑 조치가 진행되는 만큼, 예비 관세 이전이나 본 관세보다 낮은 예비 관세 당시 계약된 저가 물량이 국내에 들어와 수입재 가격을 낮은 수준으로 희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수입재 취급 업계에선 현 시장가격 대비 결코 낮지 않은 가격대를 제의받고 있고 환율 변동 폭이 커진 가운데 계약 부담이 상존하고 있다며 마찬가지로 수요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수입업계가 호황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6월 하순까지 약보합세 STS 가격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변수는 포스코의 수급 조정 노력(감산 및 대수리)의 영향과 7월 국내 제조사 출하 가격, 환율 및 정부의 철강업 강건화 대책안 발표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제조업계가 가격 변동의 원인으로 자주 언급하는 니켈 가격의 경우 지난해 4분기부터 톤당 1만 4천~1만 6천 달러 박스권이 이어지면서 큰 변수로 떠오르진 못하고 있다. 다만 6월 중순 들어 1만 4천 달러 후반대 약세를 보여 7월 출하 가격 결정에 일부 영향을 줄 수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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