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부진 장기화에 건설기계 생산·판매 2009년 이후 ‘최저 수준 지속’

수요산업 2025-07-15

유럽과 아프리카향 수출 호조에도 국내 주택시장 장기 침체와 SOC 투자 감소, 미주지역과 아시아, 중동, 대양주 등 주요 지역의 건설 및 광산업 부진에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건설기계 생산 및 판매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회장 오승현)가 발간한 ‘2025년 5월 건설기계산업 동향’에 따르면 5월 건설기계 완성차 생산 및 판매는 각 5,255대, 5,540대로 전년 동월 대비 24.6%, 19.2% 감소했고, 5월 누적 기준 생산 및 판매는 각 2만9,280대, 2만9,932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3%, 22.9% 감소했다.

5월 내수판매 및 수출은 각 1,630대, 3,910대로 전년 동월 대비 9.1%, 5.4% 감소했는데, 5월 판매는 2009년 이후 최저 판매량을 기록한 지난 3월 이후 3개월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판매는 아파트 미분양과 SOC 투자 감소에 따른 내수 부진으로 인해 감소세가 지속됐고, 하반기에도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의 경우 유럽은 금리 인하 영향이 약 3개월 간 이어지며, 건설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전년 동월 대비 13.7% 증가했다. 신흥시장인 아프리카에서는 에티오피아를 중심으로 코발트, 리튬 등 핵심 광물 개발과 수도 아디스아바바 인근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공항 건설 프로젝트 추진 등으로 인하여 전년 동월 대비 207.1% 증가하며 향후 성장세가 주목된다.

반면 최대 수출 시장인 북미는 고금리에 따른 건설 프로젝트 지연, 관세 이슈 등의 영향으로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23.4% 감소했고,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 또한 중국의 경기 부진 탓에 수출이 감소했다. 그리고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해 중동지역 수출이 감소했고, 세계 철강산업과 이차전지산업 부진에 따른 광산업 침체로 대양주와 중남미향 수출도 감소했다.

5월 건설기계 산업의 총 수출액은 4억3,4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8.6%, 전년 동월 대비로는 6.0% 감소했다.

5월 수출액 상위 15개국 중 벨기에,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베트남, 아랍에미리트 연합, 이스라엘, 칠레 등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반면, 미국, 일본, 인도,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러시아, 영국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한편 6월 이후에도 아파트와 상가 미분양 증가에 따른 민간 건설시장 침체와 SOC 예산 감축에 따른 공공건설 투자 감소,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국내판매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아시아 국가들의 비수기와 트럼프의 보호주의 및 중동과 CIS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수출 물량 감소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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