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5년간 1500억원 투자…‘친환경 제련소’로 진화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이 지난 5년간 약 1500억 원을 환경시설에 투자하며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2023년과 2024년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며 환경 경영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2024년 연간 환경 투자액은 558억 원으로, 2023년 396억 원 대비 40.9%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0년부터 5년간 누적 투자액이 약 1500억 원에 달하는 성과로, 환경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고려아연은 환경 투자의 확대와 함께 눈에 띄는 성과도 거두고 있다. 2023년 폐기물 발생량은 76만1,498톤에서 2024년 65만7,016톤으로 약 13.7% 감소했으며 이는 온산제련소의 폐기물 감축 목표인 전년 대비 -3%를 초과하는 성과다. 또한, 폐기물 발생 집약도는 2023년 매출 10억원당 78.5톤에서 2024년 54.5톤으로 30.6% 감소했다.
고려아연의 2024년 환경 투자액 558억원은 수질, 대기, 화학물질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입됐다. 수질 분야에서는 RO(역삼투 여과) 기술을 활용해 일일 최대 1,000톤의 빗물을 여과하고 있으며 이를 증설하여 최대 3,000톤까지 여과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기오염 방지를 위한 투자는 비산먼지 저감 설비 강화와 함께 진행됐다. 근로자 건강 보호와 작업 환경 개선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화학물질 분야에서는 공정 중 발생하는 부산물을 안전하게 처리하기 위한 공정액 관리 탱크를 새로 구축하는 데 약 250억원을 투자했다.
2023년부터 2027년까지 고려아연은 대기, 폐기물, 수질 등 다양한 환경 분야에서 총 85개의 과제를 이행해야 한다. 2024년 한 해에만 21개 과제를 완료한 고려아연은, 올해 15개 과제를 추가로 이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환경 개선을 위한 추가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TSL(Top Submerged Lance) 공법을 도입해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에서 유가금속을 최대한 회수하고 있으며 최종 잔여물은 청정 슬래그(Clean Slag)로 만들어 산업용 골재로 재사용하고 있다. 이로써 환경 문제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고 자원 순환을 촉진하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폐기물 감축과 환경 투자는 ESG 경영의 핵심”이라며 “모든 공정에서 환경과 안전의 조화, 자원 순환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올해도 가장 친환경적인 제련소를 목표로 지속 가능한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친환경 제련소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투자와 노력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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