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 배터리 금속 가치 리튬 추월
니켈 가격 하락과 더불어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처럼 니켈을 사용하지 않는 배터리 사용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금속 중 리튬을 추월하고 니켈이 금속 가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LFP 배터리는 2010년대 초 점유율이 1%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올해 전기차 배터리 용량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리튬과 코발트처럼 니켈 가격도 전기차 배터리 소재에 대한 수요 전망이 치솟았다가 가라앉으며 큰 폭의 등락을 겪었다. 지난 2022년 3월 금속 트레이딩 업계인 헤지펀드 엘리엇의 폴 싱어와 중국 니켈 대기업 칭산(Tsingshan)의 샹광다(Xiang Guangda)가 공매도 포지션을 두고 맞붙으면서 니켈 가격은 몇 분만에 톤당 10만 달러가 넘는 급등을 발생한 바 있다. 당시 120억 달러가 넘는 거래 취소, 소송 및 런던금속거래소 니켈 거래 재검토가 뒤따랐지만 실제 시장에 미친 영향은 단기적이고 제한적이었다. 당시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에 투입되는 황산니켈은 톤당 3만 달러를 넘겼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올해 2분기 1만 7천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리튬 가격 변동 추이에 비해서는 니켈 투자자들은 비교적 수월한 모습을 보였다. 리튬 가격은 3년도 되지 않아 최고치를 기록한 후 폭락했다. 2022년 11월 톤당 8만 달러를 상회하던 가격이 지난해 6월 8,450달러까지 떨어졌다.
토론토 기반 리서치 업체 아다마스 인텔리전스(Adamas Intelligence)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 세계에서 판매된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에 탑재된 리튬의 총 가치는 21억 5천만달러였다. 같은 기간 배터리용 니켈 가치는 22억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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